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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총선 선거구별 풍향계 - 청주 서원구

"판세 예측불허 속 당내 결속 키포인트"
현역 오제세, 연령·이념 불문 고른 지지 예상
박경국 전 차관 변수…초접전 선거구 급부상

  • 웹출고시간2016.01.06 19:16:14
  • 최종수정2016.01.06 19:34:08
[충북일보] 청주 서원구는 옛 청원군 지역의 남이면, 현도면과 청주시 소재 사직1동, 사직2동, 사창동, 모충동, 산남동, 분평동, 수곡1동, 수곡2동, 성화·개신·죽림동 등 모두 2개면 9개동으로 구성됐다.

아직 선거구 재획정이 마무리되지 않아 판세예측 자체가 무의미하지만, 서원구의 최대 변수는 양자 또는 다자 등 어떤 프레임이 설정되느냐로 볼 수 있다.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오제세 후보는 3만9천314표(44.73%)로 새누리당 윤경식 후보의 3만3천663표(38.30%)와 자유선진당 최현호 후보의 1만2천707표(14.45%)를 따돌렸다.

이후 새누리당과 자유선진당이 통합됐고, 이를 단순한 의미로 추정하면 야권지지 4만1천507표(진보신당 이응호 후보 2천193표 포함)와 여권지지 4만6천370표(윤경식+최현호)로 볼 수 있다.

이미 지난 2012년 판세를 기계적으로 분석하면 여당 유리, 야당 불리 지역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오는 4월 13일 서원구 총선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다양한 변수가 엿보이고 있다.

먼저, 서원구에 포함된 남이·현도면 지역의 민심이다. 도내 여야 관계자들은 옛 청원군의 14개 읍·면 중 오송·오창읍을 제외한 나머지 12개 면 지역을 여당 우세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 때문에 20대 총선에서 현역 오제세 의원은 피말리는 승부를 벌일 가능성이 높다.

반면, 새누리당 역시 여러가지 악재가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우선 후보단일화 과정이다. 현행 선거법 상 경선에 참여할 경우 승패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없지만, 경선을 시작하기 전에 불공정 논란이 빚어지면 또 다시 다자대결 구도가 설정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청주 서원구 현역 국회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오제세 의원이다. 3선 중진으로 19대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후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오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와 관련해 획기적인 의정성과를 거뒀다.

임상시험센터 설계비 확보는 물론, 오송 보건의료분야 6대 국책기관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만든 산증인이다.

오 의원은 중앙 정치권에서 아주 '모범적인 국회의원'으로 꼽힌다.

지난 2014년 12월 10일부터 지난해 12월 9일까지 대표법안 처리 실적에 대한 국회 평가에서 '입법 우수의원'에 뽑혔다. 대표발의한 법안 34건이 가결처리되는 등 흔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또한 지난해 국정감사 우수의원, 국회입법대상 등 의정활동 관련 7개상을 수상하는 등 수상실적 측면에서 도내 국회의원 중 1위를 기록했다.

지역에서도 오 의원은 이념과 연령, 정치적 성향과 관계 없이 고른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중도성향의 정치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맞서는 새누리당 소속의 최현호·한대수·이현희 후보 역시 만만치 않은 내공을 보유하고 있다.

먼저 5전 6기의 신화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최현호 예비후보는 3자 대결 구도에서도 15%에 가까운 득표율을 올릴 정도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서원구에는 최 예비후보의 고향인 보은 출신 출향인사들이 대거 거주하고 있는 데다, 집권 여당 후보로 선출될 경우 본선 경쟁에서도 위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그는 지난해 12월 14일 예비후보 등록을 앞두고 "이번에 낙선하면 끝이라는 배수의 진을 치고, 절박한 심정으로 노력하겠다"며 결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같은 당 한대수 예비후보 역시 민선 청주시장을 역임한 베테랑 정치인이다.

다양한 공직경험과 청주시장, 한국전력 상임감사 등을 역임했고, 총선과 지방선거 길목에 서면 항상 충북지사·청주시장·국회의원 후보로 거론될 정도의 인지도를 갖추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첫 선을 보인 새누리당 이현희 예비후보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KB국민카드㈜

부사장을 역임한 금융계의 거물급 인사다.

최현호·한대수 예비후보에 비해 인지도는 다소 떨어지지만, 지난해부터 각종 행사장을 누비며 밑바닥 민심을 다지고 있고,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한 소통정치에도 활발하게 나서고 있다.

3명의 새누리당 예비후보와 함께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차관의 등판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충북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충북도 행정부지사와 안행부 차관에 이어 현재 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지방분권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다.

일각에서는 박 전 차관이 총선 출마 포기 후 오는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설 명절 이전인 내달 초 총선 출마를 결심하고, 결심한다면 모교인 충북대가 포함된 서원구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여의도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청주 서원구 선거구는 관록의 오 의원에 맞설 새누리당 후보로 누가 결정되느냐가 쟁점이 될 것"이라며 "중도 성향이 강한 지역 특성상 기존의 여야 지지율 또는 후보별 지지율과 무관하게 선거 막판까지 초접전 판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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