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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 D-180, 충북 선거구 3대 변수는 - 중진론 vs 물갈이론

충청대망론 실현 영향… 도전자 중량감 떨어져
여야 잠재적 공천룰 보면 현역 및 당협위원장 유리
교과서 국정화·4대개혁 찬반 논리 판세 좌우할 듯

  • 웹출고시간2015.10.13 19:40:34
  • 최종수정2015.10.18 15:58:22
[충북일보] 아직 구체적인 선거구와 공천룰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내년 4월 20대 총선에서 충북 선거구는 '중진론'과 '물갈이론'이 팽팽하게 맞설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충북도내 8명의 국회의원은 4선 1명(송광호)과 3선 4명(정우택·오제세·노영민·변재일), 초선 3명(이종배·박덕흠·경대수) 등으로 구분된다.

특히 청주권 4명의 국회의원은 모두 내년 총선에서 4선에 도전하게 된다.

4선에 성공하면 당장 각 당의 원내대표가 될 수 있고, 당직에서도 한껏 중량감을 더하게 된다.

◇ 4선과 '충청대망론'

몇명이 될지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20대 국회에서는 4선 국회의원이 기존 1명에서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충북 정치의 핵심부인 청주권에서 최초의 4선 국회의원이 탄생할 수 있다.

오는 2017년 12월 대선에서 '충청대망론'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청주권 4선 국회의원은 사상 첫 충청 출신 대통령을 만들 수 있는 킹메이커가 될 수도 있다.

현재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충청권에서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음성 출신의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 안희정 충남지사, 충주 출신의 이인영(서울 구로갑) 의원 등이다.

여기에 충북 출신 여야 국회의원들의 선수가 높아질 수록 '충청대망론' 실현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가질 수 있어 보인다.

20대 총선은 여야 모두 2017년 대통령 선거로 이어지는 전초전으로 규정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4선 중진론'이 지속적으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 '물갈이론'도 팽배

도내 유일의 4선 국회의원인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의 지역구인 제천·단양 선거구에서 자천타천격으로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인물은 줄잡아 10여 명 이상이다.

제천·단양지역 출마자 대부분은 이번에 초선에 도전하고 있다. 연령대도 40대에서 60대까지 고르게 분포된 상태다.

물론, 현역 의원이 수감중인 상태에서 출마예상자가 몰리는 것은 당연한 결과로 볼 수 있지만, 제천·단양에서 시작된 '물갈이론'이 도내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가장 관심이 높아지는 지역은 청주권 4개 선거구다. 현재 선거구 1석 축소 가능성이 높은 청주권에서 현역 의원 간 대결이 전망되고 있으며, 각 선거구별로 현재 '뉴페이스'들의 지역구 다지기가 한창이다.

도전자들의 논리는 간단하다. 현역 3선까지 지역구와 충북 전체를 위해 무엇을 했는가라는 의구심에서 출발한다. 3선이라는 선수에 비해 빈약한 의정성과를 지적하기도 한다.

여기에 청주권의 경우 19대까지 단 1번도 4선을 허용하지 않아 무더기 '물갈이'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적지 않다.

하지만, 현재 거론되고 있는 출마예상자들의 면면을 볼때 현역들에 비해 높은 인지도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지역현안에 대한 전문성 측면에서도 현역을 압도하지 못하면서 다소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 국정 찬반론이 판세 좌우

2016년 4월 총선은 임기 후반기에 접어든 박근혜 정부의 국정에 대한 안정론과 심판론이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역적으로는 지역 현안에 대한 해결능력이 주요 쟁점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모두 당 결속여부와 최근 여야 갈등의 불씨로 등장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찬반 논란에 박근혜 대통령의 4대 구조개혁 등에 대한 평가 등이 판세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용에 대한 지지율 변화 역시 내년 총선의 주요 변수로 꼽을 수 있다. 통상적으로 박 대통령 지지율이 60%를 넘기게 되면 새누리당 소속 후보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고, 50% 이하로 떨어지면 새정치연합도 크게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충북 출신의 한 정치권 관계자는 "여야 모두 계파갈등이 소멸되지 않았고, 공천 과정에서 중대한 변수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내년 총선을 전망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며 "다만, 여야 모두 당 안팎의 갈등을 누가 먼저 잘 봉합하고, 뒷끝이 남지 않도록 하면서 일사불란한 총선시스템을 어떻게 운용하느냐의 문제가 충북 총선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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