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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청원 선거구 '안갯속'…다자구도 윤곽

여야, 공천 후유증 극심…당내 결집 '흔들'
권태호 "무소속 출마"…'탈당' 이종윤 거취 관심
김도경 전 도의원은 민중연합당 후보로 총선 가사

  • 웹출고시간2016.03.21 19:39:54
  • 최종수정2016.03.21 19:40:06
[충북일보] 4·13총선을 20여일 앞두고 충북 선거판에서 청주 청원 선거구가 최대 격전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공천 대상자 선별 작업을 완료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극심한 공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컷오프(공천배제)에 반발한 예비주자들은 무소속 출마와 탈당을 결행하고 있어 당내 결집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여기에 군소정당 후보들까지 가세하고 있어 청원 선거구의 총선 판도가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안갯속이다.

최근 본선 주자가 잇따라 확정되면서 여야는 본격적인 세(勢) 결집에 한창이다. 그러나 청원 선거구의 상황은 다르다.

여야 모두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잡음을 다잡지 못해 본선 승리를 장담치 못하게 될 처지다.

새누리당 소속으로 총선을 준비했던 권태호 예비후보는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공천장을 받은 오성균 예비후보와의 결전을 선언한 셈이다.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권태호(청주 청원) 예비후보가 21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최범규기자
권 예비후보는 21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천은 당연히 자신들이 받아야 한다는 토착 기득권 세력의 오만방자함은 패륜적인 비방과 흑색선거로 이어졌다"며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권 예비후보는 "침묵하는 다수의 힘을 모아 반칙과 특권, 배신과 불의의 정치를 반드시 심판하겠다"며 "작은 '다윗'이 '골리앗'을 이겨냈듯, 작은 거인 권태호가 양당의 기득권 세력들과 싸워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에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성명을 내 "권태호 예비후보는 새누리당과 시민들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외롭고 힘든 행보를 택한 또 한명의 안타까운 인사로 기억될 것"이라며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오 예비후보 역시 이날 간담회에서 "당의 결정에 대해 승복하고 청원, 청주시민의 바람에 동참해 줄 것으로 믿는다"면서도 "그렇지 않을 경우 더욱 가혹하고 철저한 인물 검증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선거 운동 과정에서 벌인 비방전의 후유증이 당내 와해로까지 번지고 있는 형국이다.

더민주당의 분위기도 별반 다르지 않다.

현역인 변재일 예비후보와 공천권을 놓고 경쟁을 벌였던 이종윤 예비후보가 탈당 의사를 거듭 피력했다. 다만 무소속 출마는 하지 않기로 결정, 향후 거취가 주목된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 "지지자들은 비민주적 공천과정에 분노해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강하게 요구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소속 출마여부에 대해서는 별도의 설명이나 언급은 자제한 채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짧게 거론하기만 했다.

이로써 청주 청원 선거구는 새누리당 오성균 예비후보, 더민주당 변재일 예비후보, 국민의당 신언관 예비후보, 민중연합당 김도경 예비후보, 무소속 권태호 예비후보 등 다자구도로 재편됐다.

민중연합당 김도경(청주 청원) 예비후보가 21일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13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최범규기자
이날 도청 서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한 민중연합당 김도경 예비후보는 "국가가 배제하고 '등외국민'으로 전락한 농민을 위해 기초농산물국가수매제 실현과 밥쌀용쌀 수입금지를 해내겠다"며 "흙수저방지법을 제정해 최저임금 1만원 인상, 등록금 백만원, 청년수당 100만원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특별취재팀 / 최범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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