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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맨' 전 청원군수들의 행보에 쏠린 눈

김재욱·이종윤, 당락 바로미터 '오창' 지지 기반 막강
金, 경선 패배 후 무소속 권태호 지원 변수
李, 더민주 탈당…공개 비판 변재일 지지 미지수

  • 웹출고시간2016.03.22 19:30:45
  • 최종수정2016.03.22 19:30:55
[충북일보=청주] 청주 청원 선거구에 때 아닌 지각 변화가 생기면서 지역 내 지지 기반이 두터운 2명의 청원군수 출신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청주 청원 선거구는 새누리당 오성균·더불어민주당 변재일·국민의당 신언관·민중연합당 김도경·무소속 권태호 예비후보 등 5명의 주자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예비주자 모두 본선에서의 유불리를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지역 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던 인물들이다.

여기에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공천 과정에서 잡음에 휩싸이며 당내 결집이 약화된 상태다. 새누리당은 오 예비후보와 권 예비후보의 비방전, 더민주당은 현역인 변 예비후보와 이종윤 전 청원군수의 신경전 등으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국회에 입성하는데 걸림돌을 자초한 셈인데, 지역 내에서는 이른바 '키맨(Key-man)'의 선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재욱(왼쪽)·이종윤 전 청원군수

현재 상황에서의 키맨은 2명의 청원군수 쪽으로 집중되고 있다. 김재욱(민선4기)·이종윤(민선5기) 전 군수 등이다.

공교롭게 이들은 모두 4·13총선 출마를 선언했다가 당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김 전 군수는 경선에서, 이 전 군수는 중앙당의 단수공천 방침에 따라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그러나 김 전 군수와 이 전 군수의 지역 내 기반은 탄탄하다. 특히 최대 유권자가 몰린 오창읍의 지지층이 상당하다.

김 전 군수는 지난 2006년 4회 지방선거 당시 오창에서 열린우리당 변장섭 후보(1천75표)보다 2배 이상 많은 2천328표를 득표했다.

이 전 군수 역시 지난 2010년 5회 지방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 김병국 후보(4천159표)를 오창에서 여유롭게 따돌렸다. 오창에서 1만587표를 득표, 김 후보보다 2배 이상 많았다.

현재 김 전 군수는 경선 상대였던 오성균 예비후보가 아닌 무소속 권태호 예비후보에게 더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예비후보가 지난 21일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하면서 "줄곧 네거티브에 대해 불쾌한 심경을 밝혀왔던 김 전 군수가 (제가)뜻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해 주겠다고 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더민주당 역시 든든한 우군을 잃을 처지다.

경선마저 치르지 못한 이 전 군수가 중앙당의 결정에 불복, 탈당 의사를 거듭 밝힌 것이다. 한때 무소속 출마도 고심, 변재일 예비후보와의 결전을 준비하기도 했지만 실행에 옮기지는 않는 분위기다. 그러나 그동안 변 예비후보를 강도 높게 공개 비판해 온 이 전 군수가 물밑에서 변 예비후보 지원에 나설 지는 미지수다.

여기에 국민의당 충북도당위원장을 맡은 신언관 예비후보와 전 충북도의원 출신으로 노동자·농민의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 김도경 예비후보가 청원 선거구에 가세, 총선 판도가 더욱 안갯속이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현재 청원 선거구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변수가 많다"며 "향후 2명의 전 청원군수의 결단과 행보에 따라 청원 선거구의 총선 판도가 크게 뒤바뀔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별취재팀 / 최범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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