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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포스트 노영민' 힘 받나

도당위원장 직무대행 수행에 이어
당내 경쟁자 김형근 전 충북도의장 불출마
흥덕 2파전…출혈경쟁 최소화

  • 웹출고시간2016.02.16 19:25:40
  • 최종수정2016.02.16 19:25:50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도종환(청주 흥덕) 예비후보가 자의반 타의반으로 총선 경쟁력을 차곡차곡 쌓고 있다.

중앙당의 권유로 흥덕 지역구를 선택한 뒤부터 의도치 않는 당내 지원(?)이 쏠리고 있다는 인식도 커지고 있다.

도 예비후보는 앞서 지난 4일 총선 출마 선언을 하면서 "당초 흥덕 지역구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중앙당 차원에서 논의됐고 흥덕 쪽에 출마했으면 좋겠다는 권유에 따라 출마를 결심했다"며 사실상 당의 결정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시집 판매' 논란으로 4선 도전이 좌절된 노영민 의원의 대타로 낙점된 셈이다.

이후 도 예비후보는 공석이 된 충북도당위원장 직무대행으로 선임됐다. 당초 오제세(청주 서원) 의원이 도당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됐었지만, 더민주당 중앙당은 도 예비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오 의원도 자신보다 상대적으로 청주권에 기반이 약한 도 예비후보의 도당위원장 체제에 수긍했다는 후문이다.

당시 노영민 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흥덕지역에는 정균영 예비후보가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었고, 상당에서 돌연 흥덕으로 선거구를 변경한 김형근 전 충북도의장이 가세한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 도 예비후보가 중앙당의 권유로 급작스럽게 투입됐고, 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이라는 날개를 단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정균영 예비후보가 "불공정한 처사"라고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지만, 도 예비후보의 지원사격은 멈추지 않았다.

김형근 전 의장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 당내 교통정리가 본격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김 전 의장의 불출마 결심 배경에는 도 예비후보와 막역한 사이로 알려진 노영민 의원이 있다는 시각이 팽배하다.

노 의원은 최근 김 전 의장과 비밀리에 회동을 가졌다. 총선과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이 오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지만, 이후부터 김 전 의장의 태도가 변화한 것만은 사실이다.

선거구를 바꾸면서까지 총선에 대한 열의를 보였던 김 전 의장이 노 의원과의 만남 직후부터 불출마를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 예비후보 입장에서는 총선을 진두지휘하는 직책과 함께 당내 교통정리가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청주 흥덕은 야권 성향이 강해 야당 주자들을 대상으로 한 당내 조율은 치밀하고 합리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더민주당은 흥덕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선 2파전을 통한 지나친 출혈경쟁을 피할 수 있지만, 자칫 도종환 띄우기로 비쳐질 경우 오히려 결집을 약화시키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특별취재팀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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