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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참석 행사에 박종준 세종시 총선 예비후보 초청 '논란'

박 후보 "대통령기록관 개관식에서 박근혜 대통령 격려 받아"
경쟁 후보들 "대통령이 특정 후보 격려했다면 공정선거 위배"
대통령기록관 "대통령 경호 차량 8대 이관 도움 줘 특별 초청"

  • 웹출고시간2016.01.15 16:29:16
  • 최종수정2016.01.17 19:17:00

박종준 4·13 총선 세종시 예비후보가 14일 '대통령기록관 개관식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 박종준 예비후보 격려'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냈다.

ⓒ 자료 제공=박종준 예비후보
[충북일보] 여당(새누리당)의 4·13 총선 예비후보가 대통령이 참석한 정부 행사에 초청받아 '공정선거 논란'이 일고 있다.

박종준(52) 세종시 예비후보는 14일 '대통령기록관 개관식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 박종준 예비후보 격려'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냈다.

박종준 4·13 총선 세종시 예비후보(새누리당)가 14일 세종시에서 열린 대통령기록관 개관식에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참석, 공정선거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박 대통령과 악수하는 박 예비후보(왼쪽). 두 사람 사이 맨 뒤쪽으로 이번 선거에서 박 예비후보와 경쟁할 가능성도 있는 이해찬 세종시국회의원(더민주당·노무현재단이사장) 얼굴도 보인다.

ⓒ 사진 제공=박종준 예비후보
대통령과 자신이 악수하는 모습 사진 5장이 첨부된 자료에서 박 예비후보는 "박 대통령은 오늘 세종시에서 열린 대통령기록관 개관식에 참석해 전시물을 관람하고, 세종시에 출마하는 박종준 예비후보를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은 세종시 국회의원에 출마하기 위해 3개월 전에 대통령경호실 차장직을 떠난 박 예비후보에게 '고생이 많다'며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고 주장한 뒤 "이에 박 후보는 '4월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로 답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세종시 어진동 대통령기록관 1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행사에는 박 대통령 외에 홍윤식 행정자치부장관, 박동훈 국가기록원장, 이해찬 노무현재단이사장(세종시 국회의원·더민주당), 이춘희 세종시장(더민주당),전직 대통령 기념사업회 대표 등 140여명이 참석했다. 이 가운데 총선 예비후보는 박 씨가 유일하다고 대통령기록관 측은 밝혔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세종시의 다른 예비후보들은 "정부의 공식 행사에 집권당의 총선 예비후보가 참석한 것은 부적절했다"며 "더구나 대통령이 선거를 앞두고 특정 예비후보를 격려한 게 사실이라면 공정선거 원칙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정부세종청사의 한 고위 공무원도 "행정기관의 순수한 행사에 예비후보가 무슨 자격으로 참석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결과적으로는 대통령에게 누가 되는 행위"라고 말했다.

박종준 4·13 총선 세종시 예비후보(새누리당)가 14일 세종시에서 열린 대통령기록관 개관식에 특별초청된 데 대해 대통령기록관측은 "역대 대통령 경호 차량 8대가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되도록 하는 데 대통령경호실 차장 출신인 박 예비후보가 많은 도움을 줘 특별 초청했다"고 해명했다.

ⓒ 이미지 출처=대통령경호실 홈페이지
이에 대해 대통령기록관 관계자는 "개관식 행사에 정치인은 초청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며 "하지만 대통령경호실 차장 출신인 박 예비후보가 도움을 많이 줘 특별히 초청했다"고 해명했다. 지난해말쯤 역대 대통령 경호 차량 8대가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되도록 하는 데 박 예비후보가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이들 차량은 역대 대통령들이 쓰던 사무 집기류, 상징물, 기념품류 등 행정박물(行政博物) 2천852점과 함께 오는 설 연휴(2월 8~10일) 이후 일반에 공개된다고 기록관측은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해명에 대해서도 다른 경쟁자들은 수긍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 예비후보측 관계자는 "박 예비후보가 비록 대통령기록관에 도움을 줬더라도 대통령이 참석하는 공식 행사에 초청받은 것은 우리사회의 대표적 적폐인 '전관예우'라고 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박 씨는 2011년 12월 경찰청 차장을 그만둔 뒤 2012년 실시된 19대 총선에 공주시에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어 2013년 6월부터 대통령경호실 차장을 지내다 이번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해 10월 사퇴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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