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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활성화재단, 지역 발전의 핵심 동력 되길"

  • 웹출고시간2025.02.02 14:39:47
  • 최종수정2025.02.02 14:39:47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

청주가 지속 가능한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도시와 농촌이 조화를 이루는 균형발전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농촌 지역의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정주 환경이 악화되고 있으며, 방치된 빈집과 노후화된 시설이 증가하면서 공동체 기능이 약화되고 있다. 도시 또한 구도심과 전통시장, 골목상권이 침체되면서 경제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이 같은 도농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주시는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추진한 청주시 활성화재단을 지난 1월 개원한 바 있다. 재단이 본래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면, 청주는 도농이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청주시 활성화재단의 출범에 대한 기대가 큰 이유이다.

***도농 상생을 위한 청주형 균형발전 모델 구축

청주시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는 도농 간 격차 해소와 균형발전이다. 이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전략을 제안해 본다. 첫째, 도시재생을 통한 지속 가능한 주거·경제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 구도심과 쇠퇴한 상업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창업 지원 및 문화·예술 공간 조성을 추진해야 한다. 일본 가나자와시가 문화예술을 활용한 도시재생으로 성공한 사례처럼, 청주도 지역 특색을 반영한 재생 모델을 마련해야 한다. 둘째, 농촌 활력화를 위한 정주 환경 개선과 경제 기반 확충이 필수적이다. 농촌공간정비사업을 통해 방치된 빈집과 노후 건축물을 정비하고, 공동체 거점 공간을 조성하며, 스마트 농업과 6차 산업을 활성화하는 정책을 추진해오고 있는 이유이다. 독일 바이에른주의 스마트 농업 모델을 참고하여 청주의 농촌에도 적용하여 성공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또한, 귀농·귀촌 지원을 확대하고 청년층이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 셋째, 상권 활성화를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고, 로컬 브랜드를 육성하여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이는 정책이 필요하다. 광주 양림동이 문화관광과 상권 활성화를 결합해 성공한 사례를 참고하면 청주도 현재 추진 중인 정책의 보완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창의적인 모델을 개발할 수 있다. 이처럼 도시와 농촌,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청주형 균형발전 모델이 구축될 때, 청주는 도농이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

***청주시 활성화재단의 역할과 기대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공동체 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설립된 재단은 지속가능한 청주시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시재생, 농촌활력, 상권활성화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중간조직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결국 재단이 성공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역할이 요구된다. 첫째, 지역 맞춤형 정책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것이다.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사업을 추진하며,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둘째, 민관 협력을 조정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정부, 기업, 지역사회가 협력할 수 있도록 조정자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 자원을 활용한 자립형 경제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 농촌에서 생산된 로컬푸드를 도시에서 소비하는 도농 직거래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농촌 체험 관광과 도시 문화 콘텐츠를 결합하는 새로운 관광 모델을 도입하는 등의 방안이 있다.

***청주, 대한민국 대표 도농 통합도시로 도약하려면

도시와 농촌이 함께 성장하는 균형발전 모델이 구축되지 않으면, 청주의 지속 가능성은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 농촌이 쇠퇴하면 도시는 인구와 경제력을 잃고, 반대로 도시가 활력을 잃으면 농촌 경제도 악화된다. 따라서 청주형 도농 상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청주시 활성화재단이 이러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면, 청주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농 균형발전 도시로 자리 잡을 것이다. 이는 단순히 청주만의 발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직면한 도농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 청주시 활성화재단이 지역 맞춤형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도농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균형발전 모델을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 청주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도농 통합도시로 거듭나길 바라며, 청주시 활성화재단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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