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정연구원 개원의 의미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

'더 좋은 청주, 행복한 시민'이라는 청주시의 꿈과 88만 청주시민의 바람을 담아 "질적 발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개발"을 미션으로 힘찬 여정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청주시정연구원을 바라보는 시각은 다양할 것이다. 미래 100년을 위해 연구원의 역할과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는 격려와 응원의 박수 못지않게, 독립성을 보장받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도 들린다. 이러한 우려와 걱정을 불식시키기 위해 '내실 있는 성장과 실행력을 담보한 혁신, 대내·외적 활발한 협치와 다양함이 융합된 소통'이라는 4가지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미션을 성공적으로 견인하고, 시민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시정연구원으로 나갈 것을 다짐한 자리였다.

"청주시 100년 미래를 이끌어갈 정책연구 플랫폼, 청주시정연구원"이라는 비전이 담고 있는 의미는 매우 다양하다. 국가적으로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인구감소 국가로 전환된 시점에서 민선 8기는 매우 중요한 모멘텀을 만들어야 하는 막중한 상황으로 청주시정연구원의 개원에 거는 기대가 큰 이유이기도 하다. 청주시정연구원이라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청주시가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고, 충청권 메가시티 중핵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실사구시의 철학을 담아 정책 논리를 개발하고, 시정을 지원하는 싱크탱크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연구원 출범은 단순히 한 기관의 설립이 아닌, 도시와 시민 모두에게 큰 기대와 희망을 안겨주는 의미 있는 역사일 것이다. 개원식을 마중물로 청주시정연구원은 지속적인 혁신과 도전을 통해 청주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여갈 수 있도록 맡은 바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청주시의 중장기 발전과 시정 전반에 대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조사·연구를 통해 지역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는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청주시정연구원의 설립 목적이다. 비록 시작은 미약한 출발일지 몰라도, 청주시와 더 나아가 충청북도, 그리고 국가의 발전을 위한 정책개발에도 이바지하는 내실 있는 연구원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태동기에는 청주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연구원 운영 기반을 마련하여, 걸음마 수준에 그치지 않고 하루속히 기존의 타 연구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다. 시도연구원과 청주시정연구원의 차이점은 도정과 시정을 지원하는 역할에 있어 계획수립과 제안에 머물지 않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까지 도출해 내야 한다는 점이다. '연구를 위한 연구'로 그치는 것이 아닌, 시정 현안에 직접 접목 가능한 연구를 수행하는, 시민을 위하는 연구원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할 것이다. 구체적인 성과를 드러내야 하는 안정기에는 연구원의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분석을 기반으로 지방재정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고 도시문제 및 패러다임의 변화를 끌어내 메가시티 내에서 차지하는 청주시의 위상 제고에 노력할 것이다.

청주시는 국내 유일의 분기역인 KTX 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이라는 철도·항공 인프라를 기반으로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 등 국가첨단산업을 위시하여, 수도권과 비수도권과의 격차를 좁히고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충청권 메가시티의 한 축을 담당해야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청주시정연구원은 균형발전과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으로 청주시가 중부권 거점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 논리를 개발하는 청주시정의 나침반이 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연구원이 지역발전에 이바지하는 데에는 시민 여러분들의 지원과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지역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며, 협력과 협업을 통해 더 나은 청주시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감으로써 위기의 시대 청주시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청주시라는 이름 아래 더 좋은 청주, 행복한 시민을 위한 꿈을 함께 꾸고 있다. 청주시는 우리 모두의 꿈을 현실로 실현하며, 새롭게 변화할 것이고 그 변화의 중심에 청주시정연구원이 늘 함께 할 뿐만 아니라 싱크탱크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힌 시간이었다. 어렵게 출범한 청주시정연구원이 민선 8기 캐치프레이즈인 "더 좋은 청주, 행복한 시민" 청주시민이 행복한 경쟁력 있는 청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응원과 격려가 그 어느 때 보다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