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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

24년 1월 개원을 목표로 청주시정연구원(CHERI : Cheongju Research Institute)이 준비가 한창이다. 많은 시민의 관심 속에 출범하는 싱크탱크로서 시정 발전을 위한 비전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가 매우 중요하다. 청주시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청주시의 질적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개발'을 미션으로, 이를 달성하기 위해 '중부권 중핵 도시로의 미래 가치를 구현하는 정책연구 플랫폼'을 구현하는 것으로 비전을 설정하였다. 핵심 가치는 성장, 혁신, 협치, 소통을,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시정을 선도하는 전략연구수행', '창조적인 연구역량 강화', '대내외 인적자원 활용 네트워크 강화', '참여와 이해 기반 조직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전략을 수립하였다. 국가적으로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인구감소국가로 전환된 시점에서 민선 8기는 매우 중요한 모멘텀을 만들어야 하는 막중한 상황에서 청주시정연구원은 많은 시민의 기대와 응원 속에 출범하게 된다.

11월 1일 윤석열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인 지방시대 종합계획(2023~2027년)을 확정 발표한 바 있다.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에서 개최한 '2023 지방시대 엑스포'를 통해 윤석열 정부에서 국정과제로 설정한 전략들이 이번 지방시대 종합계획을 통해 대내외 공표된 것이다. 이번 계획의 특징 중의 하나는 초광역발전계획이 새롭게 법정계획으로 지위를 인정받고 4개 시도가 공동으로 충청 초광역권 발전계획을 수립하여 확정했다는 점이다. 최근 정치권으로부터 촉발된 서울을 더 키워 뉴욕, 도쿄, 베이징 같은 메가시티로 만들자는 여당의 구상과 17개 시·도를 중심으로 초광역권을 구축하여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정부의 지방시대 구상은 공존할 수 있을까? 라는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중부권 중핵도시로 도약을 준비 중인 청주의 입장에서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 충청 초광역권이 구체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상황에서 청주가 대전, 세종과 같은 반열에 놓일 수 있는 중부권 중핵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정책 논리를 만들고 시정을 지원하는 일은 그 어느 때 보다 더욱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였다. 시정연구원의 역할이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청주시는 인구 규모 88만 명, 도시경제 규모(GRDP) 34조 원으로 50만 이상 대도시 13개 중 대한민국 대표 도시로 성장 발전하고 있다. 오송과 오창의 첨단산업단지 조성과 방사광 가속기 유치로 대한민국 신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으며, 국내 유일의 KTX 분기역인 오송역은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관문 역할을 수행하는 1천만이 이용하는 국내 유일의 분기역으로 국토 중심의 교통 결절지역으로서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국제화의 관문인 청주국제공항은 국내 공항의 한계를 극복하고 거점 항공사인 Aero-k를 필두로 일본, 동남아 등 국제공항으로서의 면모를 일신하고 있는 중부권의 중추공항으로서 청주를 경쟁력 있는 도시로 발전시키고 있다. 이와 같은 대내외적 환경요인으로 나타나게 될 승수효과(multiplier effect)를 새로운 미래 100년을 만들 전략으로 전환할 것인가가 중요한 키라고 할 수 있다.

특히, 100만 도시 청주로 성장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첫째는 통합 10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도농 통합형 성공모델을 제시해야 한다. 서울의 1.6배 면적을 가진 청주는 원도심의 쇠퇴와 농촌지역의 난개발 등 체계적 발전전략을 만들어야 한다. 두 번째는 신산업 육성을 통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실천 계획을 차질 없이 준비해야 한다. 세 번째는 도시·교통 및 열악한 환경 인프라 구축과 도농 간, 계층 간, 부문 간 균형발전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네 번째는 고도 청주의 역사 문화가 충만한 이야기가 있는 문화도시와 시민이 행복한 살맛 나는 꿀잼도시를 만들기 위한 전략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충청 초광역권(메가시티) 거점도시로서 역할과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초광역 연계협력을 위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첫 발걸음을 띠는 걸음마 수준이지만, 해야 할 일들이 산적할 뿐만 아니라 시정을 위해 중요한 정책을 발굴하고 시행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청주·청원통합 10년 시점에 설립되는 정책연구원으로서, 청주시가 중부권 중핵 도시로 성장과 발전할 수 있도록 정책연구를 지원하는 싱크탱크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이 모든 것을 청주시정연구원에서 다 할 수는 없겠지만 경쟁력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시행 방안을 구체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닐 것이다. 어렵게 출범하는 청주시정연구원이 민선 8기 캐치프레이즈인 "더 좋은 청주, 행복한 시민" 청주시민이 행복한 경쟁력 있는 청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응원과 격려가 그 어느 때 보다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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