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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7.24 19:24:31
  • 최종수정2016.07.24 19:24:31

원광희

충북연구원 북부분원장/도시및지역계획학박사

우리는 흔히 도시의 골격을 형성할 때 효율적인 토지이용과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도로망이 어떻게 오밀조밀하게 상호연결 되느냐에 따라 시민들이 이용하기 편리한 도시, 살기 좋은 도시라고 한다. 계획도시 세종시의 사례에서와 같이 이상적인 도시란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상적인 도시를 향한 고민과 철학이 반영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의 과정을 거쳐 가는 것이다. 최근 논란이 야기되는 교육과학원 교차로의 문제 또한 이상적인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당연한 변화과정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상적인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변화과정 속에서 끊임없이 제기되는 문제에 대한 대처방식과 피드백과정이 간과된다면 오롯이 시민들이 감수해야 하는 불편부당함의 문제가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교통이란 시민들의 삶속에서 매우 중요하고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교육과학원 교차로 통행방법의 문제는 개통이후 수개월째 방치(?) 되고 있어 더욱 우려가 커지는 것이다.

법적으로 도로는 위계를 갖고 있다. 국가의 주요지역을 연결하기 위해 만들어 지는 고속도로, 철도 등 국가기간망이 최상위 위계를 형성한다. 지방자치단체는 국가기간망체계와 지역 간 도로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연계하고 내부 교통의 흐름을 관리할 것인가가 시정에서 중요한 정책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특히 주간선도로(主幹線道路)는 시·군내 주요지역을 연결하거나 시ㆍ군 상호간을 연결하여 대량통과교통을 처리하는 도로로서 시·군의 골격을 형성하는 도로이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다. 이 부분에서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이 주간선도로, 보조간선도로, 집산도로, 국지도로, 특수도로 등 기능별 도로를 어떻게 연결하고 관리해야 할 것인가를 결정하고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

특히 도시내부의 도로망을 구축할 때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할 부분이 교통류와 접속부 관리이다. 교통류란 한 방향으로 주행하는 연속적인 차량의 흐름과 교통의 특성을 유체의 흐름(Flow)으로 간주하여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현실감 있게 관리하는 것이다. 특히 교통류에는 외부적 제약이 없이 연속해서 흐르는 연속류(Uninterrupted flow)와 제약이 가해지는 단속류 (Interrupted flow)로 나누어지는데 연속류냐 단속류냐는 구간이 처한 상황과 여건 등에 의해 결정되며, 교통량, 속도, 밀도가 중요한 교통류 관리의 요소인 것이다. 또한 접속부 관리는 위계별 도로가 접속하는 부분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건설된 도로가 본래의 목적에 충실할 수 있게 기능을 유지시키는 중요한 부분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교통류 관리를 위해 상습정체구간으로 개선이 요구되었던 구법원 4거리에서 탑/대성동 방향의 교통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상당공원에서 용담동을 연결하는 도로가 개통되었다. 그러나 많은 기대에도 불구하고 대성로가 새로운 상습교통정체구간으로 시민들의 불만의 목소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 구간의 개설은 계획과 실행단계에서 많은 우려 속에 출발되었다. 과연 우암산을 터널로 통과시키면서까지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한 논란이었다. 시민단체뿐만 아니라 전문가들도 기대만큼 성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의 메시지를 보내었다.

그렇다면 교육과학원 교차로 문제는 왜 발생된 것일까? 생각해 볼 일이다. 대성로의 통행차량은 목적통행을 갖고 있는 보조간선로의 기능을 하는 도로이고 사직로와 연결되는 신개설구간은 주간선도로의 기능을 하는 도로로 통행목적에서 차이가 난다. 대성로의 통행차량은 상당로의 통행차량과는 목적통행에 있어 차이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연속류로서 관리되어야 할 교차로가 단속류로 관리됨으로서 정체요인이 발생된 것이다. 그렇다면 접속부 관리측면에서는 어떨까. 참 한심한 일이다. 중앙초등학교에서 직진 청주대방향과 사직로 방향 좌회전 차량들이 대기하는 교차로 상황을 보면 불법적인 상황이 발생되고 있다. 도로규격에 맞는 차선도색과 방향에 대한 가각정리 등에 대한 조치 없이 운전자의 습관에 맡기는 교차로로 관리되고 있다. 접촉사고 등 교통사고라도 발생된다면 오롯이 운전자들 간의 문제가 되는 것이다. 또한 교통터널을 거쳐 용담동 교차로 구간의 경우 교동터널을 나가게 되면 선형구간과 2차로를 점유하고 있는 불법주정차로 인해 본래의 도로 개설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상습정체구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설된 도로가 접속부의 관리문제로 시민들이 외면하는 도로가 되는 것이다. 또한 동 구간은 단차가 크고 선형구간이 많아 동절기에 발생될 수도 있을 교통안전의 문제도 생각해야 하는 우려하고 관심을 기울여야만 시민들의 안전을 챙길 수 있는 이상적이지 않은 도로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우려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해결방안은 무엇일까. 단기적인 방안으로 우선 교차로 통행방식을 개선해야 한다. 규격을 확보하기 전이라도 변형된 회전교차로로 운영이 필요하다. 또한 차선 확보와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한 차선도색으로 안전한 통행방법의 유도가 요구된다. 그리고 선형구간에 대한 동절기 관리뿐만 아니라 불법주정차문제의 해결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도로개설의 목적에 충실할 수 있는 접속부 관리가 필요하다. 신호교차로로 운영되는 용담동 교차로의 통행방법도 개선되어야 할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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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