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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청, 획기적 교직원 업무경감 박차

개청 이래 최초 교직원 전수조사 실시
학교 정비대상 사업 47.6% 폐지·개선

  • 웹출고시간2023.09.18 14:09:57
  • 최종수정2023.09.18 14:09:57
[충북일보] 세종시교육청은 교육활동중심 학교지원을 위한 '2023년 정책사업 정비'를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정책사업 정비는 세종시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개청 이래 최초 전수조사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교육청은 전체 대상사업 816건 가운데 388건(47.6%)을 각각 폐지(27.1%)하거나 개선(20.5%)했다. 이는 전년도 24.4%(폐지 15.1%)의 두 배에 이르는 수치다.

세종시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진행해온 정책사업 정비 성과에도 불구하고 체감도가 낮다는 교직원들의 의견에 따라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한 정책사업 정비를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올해 상반기 학교 관리자, 교사, 교육행정직 대표들과 3회에 걸쳐 정책협의회를 갖고 이들의 의견을 직접 경청했다.

교육청은 협력적 전략회의와 국별 토론회를 열어 과감한 정책정비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공감대(73.1%)를 이끌어 냈다.

이어 부서별로 7월부터 2차에 걸쳐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교직원 단체와 노조 대표 등으로 구성된 정책사업 정비 특별팀을 통해 효율적인 현장 의견수렴 방법 등을 논의했다.

8월말에는 업무담당 교사를 비롯한 관리자, 교육행정직 등 교직원 2천58명이 참여한 가운데 폐지대상 사업을 묻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였다.

세종시교육청은 정책정비 결과를 내년 예산에 반영해 효율적인 지방교육재정 운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방침을 세웠다.

개선권고 사업에 대해서는 학교에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부서별 2024년 주요업무계획에 명시하도록 조치했다.

또한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을 강화하면서 신규 사업에 대해 사전 심사 절차를 거쳐 무분별한 사업양산을 방지할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교육활동 중심의 학교문화가 정착되려면 흔들리지 말고 과감한 정책사업 정비가 계속돼야 한다"며 "교육청 내부에서도 학교가 결정하면 지원하는 교육청 체제로 탈바꿈하기 위해 일하는 방식개선, 업무와 인력 재구조화에 대대적인 혁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세종 / 이종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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