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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맞서다…용기 있는 '숨은 일꾼'

코호트 격리된 음성 소망병원서 간호사 5명 자원 근무
정신질환자 전담 치료 어려움 커…업무가중 호소
어려움 속에도 환자 쾌유 먼저 생각
보건과학대 교수 자원봉사 동참…"언제든 불러 달라"

  • 웹출고시간2021.01.13 20:54:30
  • 최종수정2021.01.13 20:54:30

코호트 격리 중인 음성 소망병원에서 환자를 돌보고 있는 간호사들.

[충북일보] 코로나19는 누구나 피하고 싶은 대상이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 감염될 지 장담할 수 없고, 누군가는 병에 걸린다.

그렇기에 위험을 무릅쓰고 바이러스와 맞서 싸울 용기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70여 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인 음성 소망병원에는 간호사 5명이 자원해 파견돼 있다.

과거 3년간 간호사로 일했던 직업상담가 조연화(49)씨는 지난해 31일부터 이곳에서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조씨는 지난해 2~3월 대구에 대유행이 닥쳐왔을 당시 방역현장 근무에 자원했지만 지원자가 많아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던 중 최근 충북도가 코로나19 대응 의료인력을 긴급모집 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해 소망병원에 투입됐다.

조씨는 "가족들이 '위험할 수 있다'며 만류하기도 했지만 내가 사는 충북이 위기를 겪고 있는데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정신질환자 코로나19 치료전담병원인 소망병원의 근무 여건은 다른 의료기관과 비교해 열악하다.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거나 통제에 따르지 않는 환자들이 적지 않아서다.

조씨는 "첫 근무 전에 정신질환자와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이 있던 건 사실"이라며 "환자들도 방호복을 입은 낯선 의료진 모습에 경계심을 보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환자의 쾌유를 바라는 간호사들의 진심이 통했을까.

하루 종일 함께 지내며 신뢰를 쌓다 보니 지금은 서로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힘든 상황에서도 함께 희망을 꿈꾸고 있다.

물론, 지금도 어려운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환자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펴야 해 업무가 가중된 데다 일반 병원과 같은 교대 근무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다반사다.

방호복 때문에 화장실 가기가 쉽지 않아 근무 전 식사를 거르기도 한다.

그럼에도 조씨를 비롯한 동료 간호사들은 "모두가 코로나19를 극복하자는 마음으로 이곳에 왔다"며 "힘든 점만 말하자면 당연히 많지만, 우선 환자들에게 하루빨리 일상을 되돌려 주고 싶다"고 말했다.

청주시흥덕보건소 내 선별진료소에서 자원봉사 중인 충북보건과학대학교 간호학과 교수들.

사회 곳곳에서 자원 봉사를 펼치는 '숨은 일꾼'도 많다. 다만 드러나지 않을 뿐이다.

충북보건과학대학교 간호학과 오금숙(58)·이경희(51)·이영희(49) 교수는 지난 5일과 7일 이틀 동안 청주흥덕구보건소 내 선별진료소를 찾아 신속항원검사를 도왔다.

오 교수는 "'간호 및 국가발전에 이바지하는 간호 인재양성'을 미션으로 내건 간호학과 교수로서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는 건 당연하다"며 "방역현장의 생생함을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싶기도 했다"고 말했다.

봉사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저희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불러 달라. 기회가 된다면 당연히 갈 것"이라고 말하며 답을 대신했다.

충북도가 진행 중인 의료인력(280명) 긴급 모집에는 131명(의사 1명, 간호사 37명, 간호조무사 61명, 임상병리사 22명. 요양보호사 10명)이 지원해 현재 45명(간호사 7명, 간호조무사 36명, 요양보호사 2명)이 현장에 배치된 상태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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