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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최대 7일 생존… 소독해도 불안한 시민들

청주 61번 확진자 8월 26일·28일 이용
27·29~31일 방역 없었다면 감염 위험
시 "방역 완료해 추가 감염 없을 것"
전문의 "환경소독 효과 크지 않아"

  • 웹출고시간2020.09.03 21:06:09
  • 최종수정2020.09.03 21:06:09
[충북일보] 청주시 61번 확진자의 감염 경로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으면서 청주북부정류소를 이용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3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A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7시 청주시 청원구 우암동 북부정류소에 방문했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오전 8시 40분까지 머문 뒤 시외버스를 타고 서울 강남센트럴시티로 이동했다.

그는 지난달 28일에도 오전 8시30분부터 오전 10시10분까지 북부정류소를 이용, 서울남부터미널로 향했다.

A씨는 26일과 28일 각각 서울강남센트럴시티와 서울남부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청주북부정류소에서 하차해 청주시가 현재 그의 탑승시각과 정류소 이용 시간을 조사하고 있다.

하지만, 청주시 방역당국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눈빛은 불안하기만 하다.

방역당국이 A씨와 동승한 시민들을 특정하지 못하면서 재난문자를 이용해 동승자 찾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A씨의 정확한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밝혀지지 않은 동승자까지 확진 판정을 받는다면 수많은 접촉자를 양산할 수 있다.

게다가 확진자가 나온 1일 이후 북부정류소에 대한 방역이 이뤄지면서 지난달 27일, 29~31일 북부정류소를 이용한 시민들도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현재 알려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생존 시간은 에어로졸 상태에서 3시간, 천·나무에서 1일, 유리에서 2일, 스테인리스·플라스틱에서 4일 등이다.

이를 감안할 때 A씨가 지난달 26일 북부정류소를 최초 방문한 뒤 소독·방역이 없었다면 정류소 내부에는 바이러스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크다.

관할 보건소인 청원보건소 측은 "버스 내부에 CCTV가 없고, 현금 결제한 동승자들이 파악되지 않아 재난문자를 활용해 동승자를 찾고 있다"라며 "일주일에 1~2회 방역을 하는데 효과가 일주일간 유지되고, 확진자가 마스크를 쓰고 있어 추가 감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소독 효과가 일주일간 지속될 수 없다"며 추가 감염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희성 충북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확진자로 인해 전파된 바이러스가 환경을 오염시키면서 감염원이 된다는 점"이라며 "확진자가 발생한 1일 이후 현장에 대한 소독·방역이 이뤄진 뒤에는 바이러스가 사라졌겠지만, 8월 26일 이후 9월 1일 이전에는 바이러스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기간 북부정류소 이용객 중 본인이 불안하다면 선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며 "방역과 같은 환경소독은 크게 효과가 없어 매일 하는 것이 좋고, 가장 중요한 것은 마스크 착용과 손을 자주 씻는 등의 개인 위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중이용시설에서도 손을 소독하거나 씻을 수 있는 시설을 많이 만들고, 이를 이용하라는 홍보문구를 설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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