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특별한 선생님 - 김은주 생극초 교사

글짓기에 새로운 기법 도입

  • 웹출고시간2009.10.04 18:05:1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저는 커서 엄마를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예요"

"왜· 그러는 데"

"엄마가 저를 버리고 집을 나가서 지금까지 전화 한 통화 없어요. 새엄마가 있지만 저를 낳아준 엄마를 한번도 잊은 적이 없어요. 하늘에 맹세코 용서할 수 없어요"

초등학교 3학년과 담임교사의 대화내용이다.

농촌학교의 어린 학생들에게 글짓기를 지도하면서 학생들이 쓴 글을 보고 때로는 마음이 아팠다고 하는 김은주(36.음성 생극초)교사.

초등학생들이 지은 글짓기를 보면서 처음에는 많이 놀랐다고 하는 김교사는 학생들이 글쓰기를 싫어하고 어려워하는 까닭은 찾아 흥미와 재미를 이끌어 내기 위한 '과정중심의 글쓰기'를 실시해 오고 있다.

자신이 직접 고안한 글짓기 지도 방법으로 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이 다양한 종류의 글을 쉽고 재미있게 쓸 수 있도록 지도한 점과 인성 교육 실천 사례 연구발표 전국대회 등 전국규모 대회에서 입상하는 등 그의 글짓기 지도방법이 인정을 받았다.

김 교사는 "학생들이 자신의 마음을 글로 표현하고 있다. 가정과 학교에서 일어난 일들을 글로 표현하면서 많은 것을 알게 됐다"며 "어떤 학생들은 가정환경의 문제까지도 지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글짓기는 많은 책을 보면 좋은 글이 나오게 돼 있다"며 "지금은 학교마다 도서실이 있어 예전보다는 학생들이 책과 가까이 할 수 있어 좋다"며 글짓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교사가 글짓기를 위해 지도하는 방법은 △과정중심의 글쓰기 △구체적인 방법 △내용자체보다는 전략 △부분과 전체를 조화롭게 △학생의 개인차 존중 △협의 활동 강조 △활동중심 등이다.

그는 "아이들에게 직접적으로 글쓰기를 가르치는 것보다 활동속에서 글쓰기 행위가 일어나고 이 과정에서 글쓰기 능력이 자연스럽게 길러 질 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김 교사는 지난 1일 충북도교육청으로부터 '교육달인 교사'로 선정됐다.

/김병학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