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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선생님을 찾아서 - 이충호 옥천상고 교장

'총영사에서 교장으로'

  • 웹출고시간2009.12.13 16:41:4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나를 가장 사랑하는 두분이 계십니다. 선생님들도 학생을 가장 좋아하고 가장 반기는 사람이 되십시오. 나를 가장 반기는 사람은 나의 부모님입니다"

일본의 후쿠오카에서 대한미국 총영사관에서 영사를 지내고 현재 옥천상고 교장으로 후진양성에 열중인 이중호(57) 교장.

충북에서 교사를 지내다 일본의 동경한국학교 파견교사, 주일대사관 교육관보, 주 후쿠오카 대한민국 총영사관 영사. 국제교육원 재외동포업무 담당, 국사편찬위원회 교육연구관. 교과부 '일본역사교과서 왜곡대책' 및 '중국의 고구려사왜곡대책담당' 등을 거친 이 교장의 경력은 화려하다.

그러나 이 교장은 교사로서의 꿈을 위해 자신의 야망을 불태우다 교과부의 해외파견 교사 부문에 응시후 일본 전문가가 되면서 일본 후쿠오카의 총영사로 재직시 일본에서 발간되는 신문의 한국과 관련한 부분을 모두 스크랩하던중 역사교과서 왜곡을 처음으로 발견해 국내에 알린 최초의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1월 11년간의 일본생활을 청산후 교과부의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 사무국장직을 고사하고 3월1일자로 옥천상고 교장으로 부임했다.

90년대 일본을 다녀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충북교육계에서 미운오리 새끼로 전락해 가족들이 고난을 받기고 했으나 제자사랑과 충북 사랑을 버리지 못하고 충북으로 되돌아 왔다.

그가 충북에서의 교사와 일본의 총영사로 있으면서 저술한 독도와 관련한 최초의 교재인 '우리땅 독도'는 현재 경북의 모든 초등학생들이 교육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이 교장이 저술한 교과서 등 각종 책자는 모두 6권으로 모두 현장의 감각을 살려 집필 한 것으로 현재 대학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일본에서의 11년간의 생활을 접고 지난 1월 옥천상고로 부임후 이 교장은 옥천상고 학생 3명을 매년 일본 후쿠오카 대학에 진학시키고 이들을 지원키로 대학측과 협약을 맺는 성과를 올렸다.

이 교장은 "지금은 내가 근무하는 옥천상고의 학생들이 잘되기만을 바라고 있다"며 "그동안 소홀히 했던 후진양성을 통해 나의 교육에 대한 열정을 다시한번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오는 18일 충북교육청의 단재교육상을 수상한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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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