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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선생님을 찾아서 - 장병호 오창초 교감

헌혈만 217회 실시… 가족이 모두 300여회 헌혈

  • 웹출고시간2010.03.28 17:56:3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개인이 한 생명을 살릴수 있는 가정 좋은 길은 헌혈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초등학교 교감이 지난 91년부터 헌혈을 시작해 지금까지 217회를 해 화제다.

주인공은 장병호(57) 오창초 교감.

그는 지난 91년 7월 교회에서 중고등학생과 함께 헌혈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217회, 그의 부인인 이경자씨가 29회, 아들이 50여회, 딸도 10회 등 장 교감의 가족이 지금까지 실시한 헌혈만 해도 300회가 넘는다.

장 교감은 헌혈을 위해 음주는 물론 담배도 지금까지 입에 대본 적이 없다.

장교감은 "헌혈을 하기 위해서는 피를 깨끗하게 해야한다"며 "술을 먹고 담배를 피우면 피가 깨끗하지 않아 헌혈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이같은 규칙을 어긴 적이 없다"고 말했다.

부인은 지금은 나이가 많고 빈혈기가 있어 헌혈을 하지 못하지만 그의 열정만큼은 아직 식지 않고 남편인 장 교감에게 피를 맑게하기 위해서는 채소 등을 많이 먹어야 한다며 건강식을 매일 챙겨준다.

결혼을 한 아들과 딸도 아버지를 본받아 고등학교 다닐 때부터 헌혈을 시작해 지금까지 해오고 있다.

"헌혈을 하게 되면 내 자신의 건강도 챙길 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피를 나눠줄 수 있다"며 "나 혼자서는 한 생명을 살릴 수 없으나 피를 나눠주면 많은 사람을 살릴 수 있다"고 장 교감은 말한다.

장교감의 헌혈 목표는 300회나 나이가 많아 혈액원에서 '그만 하라'고 할때까지 헌혈을 하겠다고 다짐한다.

장 교감의 이같은 헌혈 사실은 같은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들도 모를 정도다. 그가 모은 헌혈증서는 대부분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나눠주었다.

그의 좌우명인 '생명을 살리는 데 주저하지 마라'를 오늘도 묵묵히 실천하고 있는 장 교감의 희생정신에 고개가 숙여진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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