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특별한 선생님을 찾아서 - 김미영 진천 학성초 교사

"교사가 노력하면 성적이 오른다"

  • 웹출고시간2010.03.07 20:24:1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초등학교의 한 교사가 한 지역에서 첫발령이후 20여년동안 단 한반도 자리를 이동치 않고 진천군에만 근무를 해 화제다.

더욱이 이 교사는 초등학생들의 제자들을 위해 보수 한푼 받지 않고 저녁 8시까지 학생들의 사교육을 대신할 교육을 해와 지난 3일 성취도 평가에서 단 한명의 기초학력 미달자도 배출해 내지 않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올해로 교사생활 20년째 하고 있는 김미영(43.진천학성초) 교사.

김 교사는 지난 1990년 교사생활을 시작하면서 진천 금구초로 첫발령을 받아 온 이후 지금 까지 단 한 차례도 청주 등 타지역 근무를 하지 않고 오로지 진천지역에서만 근무를 해왔다.

김 교사가 진천을 고집한 이유는 '생거진천'이라는 말과 '책임감' 때문이었다.

그는 금구초에서 첫 교사생활을 해오면서 선배교사들이 청주 등 타 지역으로 부임 1년만에 떠나는 것을 본 이후 '어린학생들을 위해 여건이 닿는 한 진천에서 근무하겠다'는 자신만의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

김 교사는 결혼후 청주에서 생활하고 있으나 20년을 '진천 근무'만을 고집해 오면서 제자들의 실력향상을 위해 '교사가 노력하면 성적은 오른다'는 신념으로 제자들의 방과후교육을 담당해오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 3일 교과부의 성취도 평가 결과에서 이 학교 학생중 성취도수준 미달 학생이 단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물론 김 교사 혼자 이같은 일을 해 온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지난 겨울 방학기간 동안 한 하루도 쉬지 않고 학교에 나와 학생들을 방과후 활동을 지원해 온 김 교사의 눈물겨운 노력은 모든 교사들을 감동케 해 지금은 이 학교 학생들이 사교육하나 받지 않고 학교에서 저녁 8시까지 '사교육 아닌 과외'를 받고 있다.

저녁 8시가 되면 이 학교 교사들은 학생들을 자신의 승용차에 태워 모두 집까지 바래다 준다.

김교사의 노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금은 초등학교 3학년생의 사회교사서인 '살기좋은 진천'의 공동 저자로 나서 '삽화'를 그려내는 진기를 발휘했다.

김 교사의 그림 솜씨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뛰어나 이 교과서를 보는 학생들은 사진 보다 더 정교하게 그린 삽화를 감상하며 교육을 하고 있다.

김 교사는 "첫 발령이후 진천을 떠나지 않은 이유는 내 자신에게 한 약속을 지키지 위함"이라며 "학생들은 교사가 노력한 만큼 성적을 올린다는 진리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