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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선생님을 찾아서 - 최동찬 청주기계공고 교사

2년 6개월의 제자사랑

  • 웹출고시간2009.10.14 10:18:1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제자들이 잘되는 것을 보면 무척 기쁩니다. 2년6개월간의 긴장과 파로가 한꺼번에 씻겼습니다"

2년 6개월간 6명의 학생들과 함께 합숙을 하면서 제자들의 기능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해온 최동찬(43.청주기계공고) 교사.

"정말 어려운 기간을 보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언제 나에게 그런 열정이 있었는가 하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라고 말하는 최 교사의 표정에는 긴장이 풀어진 탓인지 웃음이 넘친다.

지난 9월 전국기능경기대회 웹디자인부분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이현직(18.청주기계공고3)군은 최 교사의 지도가 없었으면 금메달이라는 영광을 획득하지 못했다.

최교사도 공고에 다니던 시절 선생님과 함께 2년 6개월간 합숙을 하면서 전국기능경기대회를 준비해 온 경험이 있었기에 온갖 어려움과 고통을 참고 이겨냈다.

"365일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학생들과 함께 생활해오면서 교사의 사명감이나 자존심은 모두 버린지 오래였습니다"라며 "제자들과 함께 하면서 눈빛만 보면 무엇을 원하는지 알게 될 정도 였습니다"라고 그는 말한다.

학생이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면 상금과 함께 취업이 보장 되지만 이를 지도한 교사에게는 아무런 보상이 없다. 지금도 많은 교사들이 오직 제자들이 잘되기만을 바라보면서 수년간 고난과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헌신하고 있는 교사들을 알아주었으면 하는 것이 최교사의 꿈이다.

이같은 최교사의 꿈과 노력은 오늘날 우리나라를 산업대국으로 이끌어간 주역들을 양성하는데 가장 큰 공헌자다.

최교사는 "지금도 많은 선생님들이 어려운 환경속에서 제자들이 잘되기만을 바라보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라며 "아무런 보상도 바라지 않는 교사들의 노고가 있다는 것을 사회에서 알아주었으면 합니다"라고 말한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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