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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선생님을 찾아서 - 최선희 청천중 교사

"미래 과학도들의 꿈을 키워요"

  • 웹출고시간2010.01.24 19:03:2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전교생 52명중 과학동아리 학생이 18명으로 이들이 전국 과학동아리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 모두 북경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노벨상을 수상으로 목표로 하고 있는 괴산 청천중학교 과학동아리반(15명)을 이끌고 있는 최선희(40)교사.

최교사는 지난 95년 괴산 연풍중으로 첫 발령을 받은후 지금까지 15년 동안 괴산을 떠나지 않고 학생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를 북돋아 주고 있다.

그는 5년전 사교육 기관 하나 없는 청천중에 발령을 받은후 학생들이 방과후 할 일이 없이 학교에서 버스시간을 기다리는 것을 보고 과학에 대한 흥미를 불어넣기 위해 동아리반을 만들어 '로봇'에 대한 지도를 시작했다.

서울에서 열리는 로봇 동아리 대회에 학생들이 출전했으나 열악한 학교환경으로 '노트북'이 없어 학교에서 사용하던 데스크탑 컴퓨터를 차량에 싣고 대회장으로 가기도 했다.

최교사의 학습지도 방법도 과학적이다.

물리과목은 '물 리가 물렁물렁'이라는 주제로 와인잔 연주와 태양열로 라면 끓이기, 물 리가 물렁해지는 실험 등을 실시하고 화학과목은 '화학이 화끈화끈'이라는 주제로 물질의 상태변화, 혼합물의 얼음점, 고무풍선 물분수 등 다양한 현장경험을 살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생물은 '생글 생글'이라는 주제로 줄기구조, 체세포 분열 등을 전자현미경을 통해 학생들에게 또 다른 과학의 세계로 인도하고 있다.

지구과학은 '지구가 과학 꽈악'이라는 별칭으로 부분일식 등을 학생들과 함께 관찰하기도 하는 등 동아리반 학생들이 모두 과학도로서의 꿈을 키우고 있다.

최교사가 지도한 동아리반 학생들은 지난해 2차례의 과학부장관상과 4차례의 교육감상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과학부장관 상등 모두 5차례, 2007년은 세차례의 각종 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최 교사는 현재 각종 과학관련 세미나나 연구활동 등에 강의를 다니면서 과학에 대한 꿈과 학생들 지도에 열중이고 있다.

그는 "학생들이 기초과학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 어떠한 일을 만나더라도 과학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며 "미래의 노벨상 수상자는 만들기 위해 학생들에게 보다 나은 과학에 대한 지식을 쌓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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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