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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선생님을 찾아서 - 이장의 청주여상 취업담당 교사

7년째 제자들 취업 위한 헌신
이력서 작성·면접·필기시험 등 '빡박이' 교육
올해 기능직분야 57명 취업희망생 전원 합격

  • 웹출고시간2010.07.25 17:43:2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상업계고교에서 7년째 취업분야를 담당하면서 학생들이 원하는 기업체에 취업을 시켜온 이장의(60.청주여상)교사.

그는 제자들의 취업을 위하는 일이라면 누구에게 라도 머리를 숙이고 간절한 호소를 한다.

다음은 이 교사의 제자들이 쓴 글이다.

'그동안 취업 준비를 하면서 선생님의 진심을 모르고 야속하게 생각했던 저희가 너무도 바보같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면접보는 날 하나하나 격려해주시고 연세가 많으신데도 불구하시고 자식정도밖에 안되는 면접관에게 고개를 숙이시며 우리를 부탁 하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처럼 제자들을 위하는 일이라면 어느 곳이라도 찾아가 고개를 숙이고 제자들을 부탁하고 있다.

그가 이처럼 제자들을 위해 헌신하게 된 이유는 어릴적 돈이 없어 자신이 원하는 학교를 가지 못한 것이 지금도 후회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교사는 "자라나는 학생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고 취업을 하게 된 이유를 안 이후 많이 울었습니다"라며 "어릴적 가난 때문에 내가 원하던 학교를 가지 못하고 장학금을 받기위해 다른 학교에 진학한 것이 지금도 못내 아쉬워 학생들을 보면 눈물이 납니다"라고 말한다.

그는 학생들을 취업시키기 위해 소위 '빡빡이'라는 문제를 가르친다. 이력서 작성부터 자기소개서, 발표, 면접, 필기시험 등을 위해 학생들로부터 원성을 살 정도로 혹독한 시련을 준다.

교육당시에는 힘들고 어려웠지만 학생들이 필기시험과 면접을 치르면서 이장의 교사에 대한 고마움을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이 교사의 지독하고 철저한 정도의 지도 결과 올해도 이 학교 취업반 학생들은 기능직분야에는 57명 취업희망학생 전원이 벌써 합격을 해 2학기부터는 현장 실습을 나갈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79년부터 학생 생활지도를 담당하다 7년전부터 취업을 담당하고 있는 이 교사는 어느 누구도 따라 올수 없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정년이 얼마남지 않았지만 제자들을 위해 오늘도 애쓰고 있는 이 교사를 보면서 교사의 길이 무엇인지 생각나게 한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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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