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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라이트월드 조형물 '철거 중', 투자자 반발 최고조

양측 갈등 당분간 지속 '전망'

  • 웹출고시간2021.07.18 13:08:33
  • 최종수정2021.07.18 13:08:33

라이트월드 투자자들이 충주시청 정문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충주시와 라이트월드 투자자들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빛 테마파크 라이트월드가 위치한 세계무술공원에서 철거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시는 지난달 말부터 라이트월드 강제철거를 위한 행정대집행에 착수했으나 온몸 저지에 나선 투자자들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투자자들의 충주시청 옥상 투신 위협과 거센 반발이 이어지면서 시청사 출입문을 폐쇄하는 등의 조치가 이뤄지고, 철거 현장에서도 크레인 위 고공농성이 계속되면서 철거작업은 답보 상태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돌풍과 폭우에 이를 이기지 못한 일부 조형물이 부서진 채 바닥에 뒤엉키면서 철거 작업이 더디지만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라이트월드 내 충주의 대표적인 탑을 상징하는 조형물은 두 동강난 상태다.

나무 위 불빛을 내던 형형색색 벌레 모양의 조형물도 고꾸라졌다.

이에 공원 곳곳에 자리 잡고 화려하게 빛나던 조명들은 한곳으로 옮겨지고 있다.

시는 입장문을 통해 "세계무술공원에 설치된 펜스 철거를 완료해 시민들의 왕래를 자유롭게 했다"며 "단계적으로 공원 내 조형물을 모두 철거할 것"이라고 했다.

라이트월드에 설치된 중앙탑 조형물이 철거되고 있다.

대집행 영장 상의 철거 기한은 오는 30일까지다.

한편, 투자자들은 시에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고, 시는 보상책을 마련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결국 철거를 통해 세계무술공원을 정상화하겠다는 시와 강력 반발하는 투자자들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는 것인데 이를 중재할 기관, 단체 등이 없어 극에 달한 양 측의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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