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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청주대… 불안한 재학생들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발표 D-7
"편입 생각도" vs "최종평가 기다려야"

  • 웹출고시간2017.08.28 20:57:12
  • 최종수정2017.08.28 21:13:04

28일 청주대학교 교내 게시판에 붙어있는 취업정보 한 재학생이 바라보고 있다.

ⓒ 조성현기자
[충북일보=청주] 대학구조개혁 최종평가 결과 발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실대학'이라는 오명을 얻고 있는 청주대에 대한 관심도 모아지고 있다.

청주대는 지난 23일 교육부의 '이행평가 성적표'를 통보를 받고 결과가 외부에 알려질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그런 청주대를 바라보는 학생들의 심경은 복잡하기만 하다.

28일 개강을 맞은 청주대 학내 분위기는 새학기에 대한 설렘보다 미래에 대한 걱정이 만연했다.

재학생들 사이에서는 재정지원제한대학이 가장 큰 화두가 되기도 했다.

이곳에서 만난 박성훈(24·관광경영학과·3년)씨는 이번 대학구조개혁 평가에 대해 "청주대가 이번에도 재정지원제한대학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할까봐 불안하다"며 "학생들 사이에서도 이번 대학구조개혁 평가에 대한 이야기가 간간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이미 몇몇 학생들 사이에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학교가 없어지기 전에 다른 학교로 편입해야 되는 건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며 "학교 측에선 결과가 어떻든 학생들에게 이번 구조개혁평가에 대한 결과를 명확하게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가 안 좋다면 거기에 대한 대처방안을 하루 빨리 세워야 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28일 청주대학교가 대학구조개혁 최종평가 결과를 기다리는 가운데 재학생들이 도서관에서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 조성현기자
인문대학 3학년에 재학 중인 김모(23)씨는 "몇 년째 학교가 변화되는 것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할 걸 바꾸지 못하고 제자리만 도는 느낌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3년 연속 재정지원제한대학이라는 불명예를 얻었으면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데 그런 모습을 본 적이 없는 거 같다"며 "다음에도 바뀔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 학교에 대한 신뢰가 점점 떨어지고 있다"고 푸념했다.

최종평가 결과를 불안하게 기다리고 있는 학생들도 있는 반면, 학교의 공식적인 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신중하게 기다려야 된다는 학생도 있었다.

올해 보건의료대학 신입생으로 입학한 나모(여·21)씨는 "불안하긴 하지만 최종평가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며 "현재까지 발표된 건 중간평가 결과일 뿐이다"라고말했다.

그는 "최종평가 결과가 안 좋은 방향으로 나온다면 그땐 정말 큰 문제이지만 아직 공식적인 발표가 되지도 않았는데 학교에 대한 불신으로 너무 안 좋게만 보는 것도 문제인거 같다"며 "현 청주대의 문제를 교직원들한테만 맡기지 말고 학생들도 학교에 대한 주인의식을 갖고 이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때인 거 같다"고도 했다.

/ 조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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