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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1.08 17:27:30
  • 최종수정2015.01.08 17:31:21

청춘 / 사무엘 울만(1840-1924)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기간이 아니라

마음가짐을 말한다.

장미의 용모, 붉은 입술, 나긋나긋한 손발이 아니라

씩씩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오르는 정열을 가리킨다.

청춘이란 인생의 깊은 샘의 청신함을 말한다.

청춘이란 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

안이함을 선호하는 마음을 뿌리치는 모험심을 의미한다.

때로는 20세 청년보다 70세 노년에게 청춘이 있다

나이를 더해가는 것만으로 사람은 늙지 않는다

이상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는다

세월은 피부에 주름살을 늘려가지만

열정을 잃으면 마음이 시든다

고죄, 공포, 실망에 의해서 기력은 땅에 기고

정신은 먼지가 된다.

70세든 16세든 인간의 가슴에는

경이에 이끌리는 마음,

어린애와 같은 미지에 대한 탐구심,

인생에 대한 흥미와 환희가 있다.

그대에게도 나에게도 마음의 눈에 보이지 않는

우체국이 있다.

인간과 하느님으로부터 아름다움, 희망, 기쁨, 용기,

힘의 영감을 받는 한 그대는 젊다.

영감이 끊기고, 정신의 아이러니에 눈에 덮이고

비탄의 얼음에 갇힐 때

20세라도 인간은 늙는다.

머리를 높이 치켜들고 희망의 물결을 붙잡는 한

80세라도 인간은 청춘으로 남는다.
맥아더 장군이 집무실에 걸어 놓고 늘 암송했다 해서 잘 알려진 시이다.

16세 소년이라도 20세 청년이라도 이상을 잃고 비탄에 사로잡힐 때 늙는다.

열정이 끊기고, 절망으로 기력을 잃고, 영감이 끊길 때 늙는다.

그러나 씩씩한 의지, 어린애와 같은 경이심, 기쁨과 용기, 힘의 영감을 지니고 있는 한 누구든 젊은 사람이다.

머리를 높이 치켜들고 희망의 물결에 출렁일 때 80세라도 인간은 청춘으로 남는다.

청춘은 인생의 어떤 기간이 아니라 희망의 마음가짐이므로. 희망은 앞날을 예측하지 못하는 인간에게 신이 내려준 마지막 선물이므로.

희망을 붙잡는 한 때로는 20세 청년보다 70세 노년에게 청춘이 있지 않겠는가.

/ 권희돈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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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