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서 강진 발생한다면…

보은 6.8지진 가상 시뮬레이션 결과
1만2천명 사망 14만동 붕괴 등 폐허

  • 웹출고시간2011.03.14 20:37:1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일본 동북부지역에 규모 9.0의 강진이 발생한데 이어 15m가 넘는 해일이 들이닥쳐 한 마을을 통째로 휩쓸어 버린 가운데 충북에서 지진이 일어난다면 그 피해는 어느 정도나 될까. 지진의 규모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충북도 절대로 안전하다고는 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소방방재청은 지난 2008년 5월 가상 지진 시뮬레이션을 실시했다. 충북 보은지역에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했을 때의 시뮬레이션 결과는 사망 1만2천809명, 부상 59만4천402명, 긴급 피난자 51만 명으로 예상치가 산출됐다. 또 건물 붕괴는 14만동 이상 파손되는 것으로 나왔다.

보은을 중심으로 한 청주, 청원, 상주 등이 최대 피해지역으로 나타났고, 수치로만 따진다면 지난 1995년 한신(阪神)대지진의 인명 손실보다 무려 두 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진앙지가 보은지역이었는데도 피해지역은 상당히 넓어 강원도 지역까지 그 여파가 미쳐 강원도에서만 199명이 숨지고 1만525명의 부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충북도내 도내 주요 댐도 지진 앞에 무력한 실정이다. 수십억t의 물을 담고 있는 댐이 붕괴될 경우 그 피해는 일본의 해일 피해만큼 심각한 2차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다목적댐 15곳과 용수댐 12곳 가운데 내진설계가 된 곳은 한 곳도 없다.

대청댐은 보은·옥천·청원지역에 광범위하게 조성되어 있고, 충주댐은 충북의 중북부지역에 드넓게 형성돼 지진으로 인해 댐이 붕괴된다면 그 피해는 상상을 초월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10월 충북도 국정감사에서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김기현(한나라당) 의원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청주·제천지역에서 허가·접수된 건물 1천72동에 대한 내진설계 적합성을 확인한 결과, 60.4%인 647건이 부적합했다고 밝혔다. 특히, 건축사가 확인한 구조안전(내진설계)확인서 930건 가운데 631건인 67%가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규모 6.5이상의 강진이 발생했을 때 충북도내에서 20년이 넘은 아파트나 건축물들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지진 규모가 가장 컸던 곳은 규모 5.3의 평북 의주(1980년 1월), 그 다음이 보은 속리산(1978년)이 규모 5.2를 기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는 "충북도 지진에 안전지대는 아니다"면서 "충북지역에서도 규모 6.0이상의 강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대응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충북도도 가상 시뮬레이션을 운용하고 있긴 하지만, 국내에서 관측되고 있는 지진을 모델 삼아서 운용하고 있기 때문에 규모 4.0이상의 지진 시뮬레이션 결과는 얻을 수 없었다.

현재 충북도는 지진피해에 대한 통합적인 대응시스템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일반 풍수해 재난관리시스템을 운용하는데 그쳐 강진으로 인한 전기 및 통신시스템이 붕괴됐을 때 그 대안이 없다는 것도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금 현재로서는 일반 풍수해 재난관리시스템으로 통합 운용되고 있다"면서 "일본과 같이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는 지방자치단체에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지진피해에 대한 대응시스템 등의 도입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