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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방사능 여파 도내 수산물 시장 '비상'

생태·대구 등 수산물 판매 급감
대다수 러시아·중국산으로 대체

  • 웹출고시간2011.03.30 21:12:3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방사능오염으로 일본산 수입식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30일 청주시의 한 수산물판매시장이 손님의 발길이 끊긴 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김태훈기자
일본발 방사능 여파로 충북 지역 수산물 시장에 비상이 걸렸다.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은 30일 생태와 대구, 꽁치, 고등어, 갈치, 가자미 등 전 수산물의 판매가 줄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품목은 생태로 일본 원전 사고 소식과 함께 가격이 30% 떨어지고 매출은 80~90%가 줄었다.

생태의 하루 반입량은 평균 10㎏이 20~25박스였으나 사고가 터진 후부터는 3~4박스가 고작이다.

생태 판매가 감소한 것은 찾는 소비자가 없어서인데, 생태를 주재료로 하는 음식점도 구입량을 대폭 줄였다.

생태집들은 생태대신 러시아에서 들여오는 명태(동태)로 바꿔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생태가 이렇게 문제가 되는 이유는 현재 100% 일본산이기 때문으로 국내에서는 난류 영향으로 잡히지 않고 있어서다.

대구도 국내에서는 10월에서 이듬해 2월까지가 어획철이어서 역시 일본 수입에 의존했지만 이번 방사능 사고로 판매가 급감했다.

일본산 대구와 일본산 갈치는 원전 소식이 있자마자 수입이 곧바로 중단된 상태다.

대구와 갈치는 현재 중국산으로 대체돼 판매 중이다.

꽁치와 고등어는 일본산은 구경하기 힘들고 국내산도 부족해 원양어선이나 대만산이 냉동으로 공급되면서 가격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

그나마 동해에서 잡아 올리던 오징어와 가자미도 이 곳에서 미량이지만 방사능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다.

이처럼 일본 방사능 오염 사태로 수산물 시장이 총체적인 난관에 봉착해 있다.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 박정근 수산부 중도매인 조합장은 "일본 원전 사고로 방사능 오염 위험 소식이 알려지자 수산물 판매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4년전부터 우리 어획 구역이 난류로 인해 수산물의 80~90%를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이런 일까지 겹쳐 고민이 크다"고 걱정했다.

박조합장은 또 "오징어는 80~90%가 국산이고 고등어와 가자미 등도 절반 정도는 수입을 하지 않고 있는데 동해 방사능 검출 보도 이후 이마저 소비자들이 외면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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