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박 전대통령 옥천 외가 '침통'…방문객 발길도 '뚝'

주민들 "가슴 미어진다. 안타깝다"…방명록에 '수고하셨다' 글도

  • 웹출고시간2017.03.12 14:00:11
  • 최종수정2017.03.12 16:21:56

10일 대통령 탄핵심판이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 외가인 고 육영수여사 생가 앞에 만일에 대비해 경찰이 경비를 서고 있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옥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된 10일 외가인 옥천 육영수 생가는 인적 없이 썰렁했다.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를 불상사에 대비해 경계근무에 나선 경찰과 군청 공무원 10여 명이 주변을 서성거릴 뿐, 외지 관람객을 태우고 온 버스 1∼2대씩이 평소 세워져 있던 주차장도 이날은 텅텅 비었다.

생가에 근무하는 이재하 문화해설사는 "어제 방문객은 150명이 넘었는데, 오늘은 아예 인적이 끊긴 상태"라며 "오전에 10여 명이 찾아온 게전부"라고 말했다.

대문에 비치된 방명록에는 탄핵 인용을 예상한 듯 '수고하셨다'는 글도 눈에 띄었다.

생가 뒷집에 사는 김모(81) 씨는 "예전에 외가를 방문한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며 "오늘 아침 육 여사 생가에 내려가 따님을 지켜달라고 기원했는데, 가슴이 미어진다"고 침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인근 경로당에서 TV로 탄핵심판을 지켜보던 이웃 주민 2명도 비슷한 감정을 토로했다.

또 다른 주민 김모(68·여)씨는 "중도에 청와대에서 나가는 일만은 없길 바랐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이모(66·여)씨도 "박 전 대통령이 최순실 꼬임에 넘어가 너무도 큰 과오를 저지른 것 같다"며 "마지막까지 추앙받는 대통령으로 남았으면 좋으련만, 그렇지 못해 가슴 아프다"고 거들었다.

육씨 종친회 관계자도 "박 전 대통령의 어머니가 문세광의 흉탄에 안타까운 죽음을 맞았는데, 딸마저 탄핵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 마음이 아프다"고 착잡한 심경을 밝혔다.

그러나 그는 "안타깝지만,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났으니 더 이상의 불필요한 논쟁을 피하고 흐트러진 민심 수습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주민 박모씨는 "나라가 이 모양이 됐는데, 대통령에게 국정 실패의 책임을 묻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니냐"며 "스스로 물러나길 바랐는데, 끝까지 지도자답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고 목청을 높였다.

생가 인근에 사는 김승룡 옥천문화원장도 "탄핵 결정은 어느 정도 예측했던 일 아니냐"며 "이제는 둘로 갈라져 있는 국론을 하나로 묶고, 국정을 안정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