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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탄핵 불명예' 박 전 대통령의 20년 정치 여정

  • 웹출고시간2017.03.10 12:07:58
  • 최종수정2017.03.10 12:07:58
[충북일보]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 헌정사상 처음으로 탄핵이라는 불명예 속에 물러나게 됐다.

권력의 정점에서 내려와 법적 투쟁의 길을 걷게 된 셈이다.

헌법재판소는 10일 오전 11시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선고공판에서 재판부 전원 인용 의견으로 파면을 결정했다.

국회의 탄핵 소추안 의결 이후 박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지 92일 만이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998년 4월 대구 달성 15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 61%의 득표율로 당선되며 정계에 발을 디뎠다.

노태우 정권의 핵심 실세였던 故 엄삼탁 전 국가안전기획부(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을 상대로 거둔 압승이었다.

정치인으로서 박 전 대통령의 주가는 국회 입성 후 줄곧 상승선을 그렸다. 당의 위기상황 속 박 전 대통령은 구원투수로 나서며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한나라당은 지난 2004년 故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역풍과 금품수수 비리인 일명 '차떼기 사건'으로 소멸 위기를 맞았다. 같은 해 4월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50석도 얻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때 박 전 대통령은 지지율 10%대로 추락한 한나라당의 당 대표로 추대됐다. 기존 당사 대신 서울 여의도공원에 천막당사를 설치한 뒤 총선을 진두지휘했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박 대통령에 대한 동정여론이 일기 시작했고, 기세를 탄 한나라당은 총선에서 121석을 확보했다. 박 전 대통령은 당시 2년 3개월간의 당 대표 재임 기간 동안 모든 선거를 승리로 이끌며 '선거의 여왕'이라는 호칭까지 얻게 됐다.

유력 대선 주자로 떠오른 박 전 대통령은 2007년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섰지만 패배했다.

지난 2011년 당이 서울시장 보선 패배, 디도스 공격 의혹 등으로 위기상황에 빠지자 박 전 대통령은 재차 등판했다. 당의 이름과 로고 등을 새누리당으로 바꾸는 개혁을 통해 19대 총선에서 과반의석인 152석을 차지했다.

지난 2012년 당내 경선에서 압도적인 지지율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된 박 전 대통령은 같은 해 12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상대로 51.6%의 득표율을 획득, 18대 대통령에 당선되며 정치 인생의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며 박 전 대통령의 주가는 밑바닥을 쳤다. 지지율은 5%대까지 하락했다.

결국 12월9일 국회 본회의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찬성 234, 반대 56, 기권 2, 무효 7로 가결됐다.

이후 헌정 사상 첫 번째로 탄핵이 인용되면서 박 대통령은 이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해야 하는 치욕의 시간만 앞두게 됐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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