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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정국 속 태극기 의미 변질 논란

탄기국 집회 수단으로 사용
태극기 존엄성 떨어뜨린다 비난
광복회 "특정 이익 시위 도구
선열에 예의 아닌 행위" 쓴소리
탄기국 "위기의 나라 구하고자
독립운동 마음으로 집회 개최"

  • 웹출고시간2017.02.27 21:31:58
  • 최종수정2017.02.27 21:31:58
[충북일보] "순국선열들이 목숨 걸고 지키던 태극기가 어쩌다…."

국민으로서 신성시해야 할 의무가 있는 태극기가 혼란스러운 정국에 짓밟히고 있다.

지난해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시작되면서 이에 반대되는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이하 탄기국)'가 집회 수단으로 태극기를 들고나온 까닭이다.

탄기국의 집회는 일명 '태극기 집회'로 불리고 있으나 정치적 편향성을 감안할 때 태극기의 존엄성과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비판이 많다.

광복회도 태극기를 집회 도구로 사용하는 탄기국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광복회는 27일 성명을 내고 "특정 이익을 위해 태극기를 시위 도구로 사용하는 등의 행동은 근본적으로 태극기의 신성함을 해치는 행위"라며 "이는 태극기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잃은 선열들에 대한 예의도, 도리도 결코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태극기에 대한 논란이 더욱 가열되는 건 98주년 3·1절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1883년부터 우리나라 정식 국기로 사용된 태극기는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사용하면서 독립운동의 상징이 됐다.

특히, 1919년 3월1일부터 시작된 3·1운동에서 그 진가를 발휘했다. 독립을 간절히 원하는 국민은 태극기를 흔들며 한마음 한뜻으로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이처럼 태극기는 우리나라의 역사와 국민성, 이상을 품고 있는 국기(國旗)다.

수많은 독립 운동가들은 태극기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목숨을 내걸었다. 현재도 태극기를 훼손하거나 모독할 시 형법 105조에 따라 국기·국장모독죄가 성립한다.

그러나 98년이 지난 현재 독립을 위해 나부꼈던 태극기는 둘로 나뉘어 버린 시국에 의해 무참히 찢기고 있다.

'태극기 집회'가 끝난 뒤면 거리에는 버려진 태극기들로 가득하다. 심지어 지난 26일 청주시 상당공원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 현장에서는 한 20대 남성이 태극기에 불을 지른 사건도 발생했다.

태극기 집회가 폭력성을 띄며 격화되자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는 태극기에 대한 반감마저 생기고 있다.

신모(29·청주시 성화동)씨는 "탄핵반대를 요구하는 일부 단체들이 집회에 태극기를 들고나오는 것을 보면 한숨만 나온다"며 "이제는 태극기만 보면 무서운 생각마저 든다"고 했다.

서상국 광복회 충북지부장은 "순국선열들의 피가 묻어 있는 태극기가 특정 단체의 상징물로 인식되면서 어린 학생들과 국민에게 부정적으로 비칠까 걱정"이라며 "3·1절을 앞두고 태극기에 대한 의미를 다시 새겨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갑중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 충북본부장은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고자 독립운동하는 마음으로 태극기를 들고 집회에 나온 것"이라며 "태극기 훼손 등의 비판 여론에 대해서는 신 경쓰지 않고 우리만의 길을 가겠다"고 반박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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