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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 여사 생각에 가슴 아파" vs "대통령 무조건 감싸선 안 돼"

육영수 생가 방문객 급격히 감소
방명록에 "힘내라" 격려도
인근 주민들, 분위기 엇갈려

  • 웹출고시간2016.12.10 12:11:56
  • 최종수정2016.12.11 18:28:06
[충북일보=옥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9일 박근혜 대통령의 외가인 옥천 육영수 생가는 인적이 없어서인지 썰렁하게만 느껴지면서 '침통' 그 자체였다.

이날 생가를 관리하는 옥천군청 한 직원은 "평일인데다 날씨가 추워진 탓도 있지만, 탄핵정국 속에 방문객이 급격히 줄었다"며 "오늘은 평소의5분의 1에도 못 미치는 50여명만 다녀갔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그는 "방문객들은 대체로 박 대통령의 국정 실패를 안타까워하는 분위기"라며 "방명록에 남긴 글에도 육 여사에 대한 그리움과 함께 박 대통령을 격려하는 내용도 있다"고 전했다.

실제 출입문 옆에 놓여있는 2권의 방명록에는 '안타깝다', '힘내라'는 글이 쓰여져 있다.

탄핵안 가결을 TV로 지켜본 인근 주민들도 안타까움을 표했다.

생가 바로 뒷집에 사는 모 할머니는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쫓겨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눈물이 나려고 한다"며 "오늘 상황을 하늘에서 지켜봤을 육 여사를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고 말끝을 흐렸다.

마을 이장도 "마지막까지 추앙받는 대통령으로 남기를 바랐는데, 그렇지 못해 씁쓸하다"며 "이제는 대통령 외가 마을이라는 자랑도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거들었다.

반면 박 대통령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한 주민은 "국정 실패 책임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아무리 외가 동네라 해도 무조건 대통령을 감싸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함께 육씨 종친들은 박 대통령 탄핵이 육 여사 추모사업에 악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지난달 29일 육 여사 생일에 맞춰 열린 탄신제도 시민단체의 거센 항의 속에 반쪽 행사로 치러졌기 때문이다.

육씨 종친회장은 "대통령 문제로 인해 어머니 육 여사의 숭고한 나라사랑과 봉사 정신이 훼손돼서는 안 된다"고 탄핵 여파가 확산되는 것을 경계했다.

고 육 여사 탄신제를 지낸 후 "생가를 부숴버리겠다"는 협박전화가 걸려와 옥천군과 경찰 등은 현재 경계와 경비를 강화해 오고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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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