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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내친김에"· 한나라 "보선만은"

충주 보궐선거에 대한 각 당의 반응

  • 웹출고시간2010.06.03 21:12:3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방선거 압승 탄력…지역구 의석까지 노려"

'도지사 이시종'국회의원 윤진식' 충주여론 변수


탄력받은 민주당이 내친김에 7월 보선까지 석권을 노리고 있다.

6·2지방선거에서 압승한 기세를 몰아 7월말 충주지역 국회의원까지 차지하겠다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민주당으로서는 도지사 선거에서도 이기고 국회의원 의석까지 잃지 않는 꿩먹고 알먹는 격이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이시종 후보는 출신지인 충주에서 61.9%의 득표율을 올려 36.1%에 그친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를 크게 앞섰다.

이런 수치상의 결과를 놓고 볼때 민주당의 생각이 허황된 생각은 아니다.

하지만 이런 최상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우선 도지사 선거에 몰표를 줬던 충주지역 유권자들이 국회의원 보선에서도 과연 민주당으로 몰아줄 것이냐는 것이다.

지방선거전부터 충주지역에서는 '도지사는 이시종, 국회의원은 윤진식'이라는 여론이 흘러다녔다는 점을 감안하면 민주당의 의도대로 될 지는 미지수다.

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할 예정인 윤진식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 맞설 대항마를 공천할 수 있느냐는 것도 민주당의 과제다.

자천타천으로 일부 인사들이 민주당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구체화 되지 않고 있다.

더욱이 지난 18대 총선에서 윤 전 실장이 발휘한 무서운 뒷심을 감안하면 민주당의 당선을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이 결코 아니다.

여하튼 지방선거 완승이라는 동력을 바탕으로 7월말 보선까지 노리고 있는 민주당의 생각이 계획대로 맞아들어갈 지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 탄탄한 조직력, 한 윤진식 카드 앞세워

이번 6.2지방선거에서의 민주당 돌풍이 오는 7·28 충주 국회의원 보궐 선거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6·2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와 충주시장, 충북도의원을 석권하고 여소야대 충주시의회를 만들어 낸 민주당 충주시지역위원회(지역위)의 사기가 하늘을 찌를 듯 하다.

이번 선거에서 충주출신 충북지사 이시종 당선자는 충주에서 61.92%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의 지지율은 36.19%에 그쳤다.

대대로 한나라당이 싹쓸이해 왔던 충주 충북도의원 자리도 이번에는 3석 모두를 민주당 후보(김동환, 윤성옥,심기보)들이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여론조사 등에서 한나라당 김호복 충주시장 후보에게 열세를 면치 못했던 민주당 우건도 충주시장 당선자도 45.52%의 지지율을 얻으면서 현직 시장인 김 후보를 꺾었다.

한나라당 소속이 절대 다수였던 충주시의회는 이번 선거를 통해 판세가 반전됐다. 19석 중 민주당이 10석을 차지하고 한나라당이 8석에 그치면서(무소속1석) 충주시의회 사상 처음으로 여소야대 의회가 됐다. 당연히 충주시의회 의장도 민주당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비례대표 선거에서도 민주당 지지는 압도적이었다. 광역과 기초 비례대표 선거에서 민주당은 56.64%와 47.59%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하면서 한나라당을 크게 앞섰다.

충북지사-충주시장-충북도의원-충주시의원으로 이어지는 '완벽한' 조직을 구축한 민주당 지역위는 두달이 채 남지 않은 국회의원 보선에서 이를 풀가동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한나라당과는 달리 전면에 내세울 인물을 아직 발굴해 내지 못한 상황이어서 전반적인 분위기는 한나라당에 뒤처져 있는 모습이다.

민주당 지역위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충주에서 한나라당은 무너졌다"며 "기본만 갖춰진 인물이라면 누가 나서도 승산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6·2지방선거가 정권심판 바람에 힘입어 일궈낸 승리였다면 국회의원 보선은 탄탄한 조직력을 기반으로 한 승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나라당 충주시 당원협의회 관계자는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으로 볼때 보선이 불리한 상황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며 "그러나 유권자들은 야당 도지사, 야당 시장 일색인 지방권력을 여당 국회의원 선출을 통해 견제하고자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야당 지도자에 비해 정부에 대한 입김이 강한 여당 국회의원의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라면서 "처음부터, 밑바닥부터 새로 시작한다는 각오로 보선 승리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시종 전 국회의원의 지방선거 출마로 실시될 충주 국회의원 보선에는 한나라당에서 윤진식 전 청와대 정책실장, 맹정섭 ㈜MIK 대표이사가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민주당에서는 정기영 세종시 원안사수위원회 부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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