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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무료검사' 코로나19 조용한 전파 잡힐까

청주·제천 등 무증상·깜깜이 확진자 속출
청주시 선별진료소 진단 검사율 늘어
검사역량 강화… '숨은 감염자' 찾아야

  • 웹출고시간2020.12.10 21:05:34
  • 최종수정2020.12.10 21:05:34

코로나19 무료 진단검사가 실시된 10일 청주시 흥덕보건소 선별진료소가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코로나19 3차 대유행 속 무증상·깜깜이 확진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무료 진단검사가 '조용한 전파'를 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0일 청주시에 따르면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침 변경에 따라 이날부터 각 선별진료소에서 누구나 무료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부가 코로나19 증상 여부와 무관하게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난 7일 '코로나19 대응 지침 9-4판'을 개정하면서다.

개정된 지침은 검사를 더 확대한다는 취지에서 무증상이어도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는 경우 본인 부담이 없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특정 검사증명서를 요구하는 경우 본인 부담이 있을 수 있다.

이날 오전 청주시 한 선별진료소에는 한눈에 봐도 평소보다 많은 인원의 발길이 이어졌다.

김혜련 상당보건소장은 "방대본이 무료로 진단검사를 실시하겠다는 지침을 발표한 이후 혹시나 싶은 마음에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선별진료소를 찾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면서 "무료 진단검사 시행 첫날이라 구체적인 데이터 집계는 어렵지만, 평소 대비 검사율이 늘어난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최근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 비율은 20%대를 맴돌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전날까지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7천758명 중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는 1천476명으로 19%를 차지한다. 지난 7일 하루 기준으로는 26%를 기록했다.

코로나19 검사자 중 확진되는 사람의 비율인 확진률은 지난 10~11월 1%대를 유지했으나 이달 들어 4%대로 치솟았다. 지역사회에 코로나19 감염자가 그만큼 많다는 방증이다.

충북에서도 연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두 자릿 수를 보이는 등 조용한 전파가 위세를 떨치고 있다.

청주와 제천 등지에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최근 청주·제천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한 것은 김장, 당구장, 제조업체, 노인요양시설 등에서 일어난 집단감염이 n차 전파를 통해 확대되면서다.

10일 청주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4명 가운데 2명은 당구장발 n차 감염, 나머지 2명은 감염 경로 불명이다. 당구장발 n차 감염된 확진자 2명은 모두 무증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제천에서는 전날인 9일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20대와 40대, 50대 확진자 등이 나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무증상·깜깜이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한동안 코로나19 확산세 지속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감염병 전문가들이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해 검사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는 이유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현재는 확진자 1명을 찾아내면 이미 다 주변으로 전파된 상황이어서 n차 감염의 전파 고리를 찾아내려면 빠른 검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를 추가하고, 익명검사 등을 통해 접근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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