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깜깜이 확진자' 통한 집단감염 비상

최근 집단감염 사례 중 상당수 '깜깜이 확진자'서 비롯해
열흘간 도내 깜감이 확진자 비율 14%
'역학조사 빈틈', '숨은 감염자' 우려

  • 웹출고시간2020.12.02 21:53:01
  • 최종수정2020.12.02 21:53:01
[충북일보] 최근 충북에서 발생한 코로나19 'n차 감염' 사례 가운데 상당수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자'로부터 비롯돼 지역사회가 크게 긴장하고 있다.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깜깜이 전파의 경우 감염의 연결고리를 끊기 어려워 바이러스의 대규모 확산을 촉발할 수 있어서다.

지난 열흘간(11월 23일~12월 2일) 도내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는 최초 감염지에 따라 △청주 오창읍 당구장 △제천 김장모임 △청주LG 화학 △충주 운수업체 △충주 지현성당 등 크게 5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사례별 관련 확진자는 청주 오창읍 당구장 22명, 제천 김장모임 60명, 청주 LG화학 8명, 충주 운수업체 7명, 충주 지현성당 11명이다.

이 가운데 제천 김장모임, 청주 LG화학, 충주 운수업체 관련 집단감염은 최초 감염원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제천 김장모임발 감염은 지난달 13~14일 인천 미추홀구 188번 확진자인 A씨가 제천에 있는 동생(충북 233번) 집에서 가족과 함께 김장을 담그면서 시작됐다.

방역당국은 가장 먼저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A씨를 통해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미추홀구 보건소가 A씨의 감염경로를 아직 파악하지 못해 확진자 간 역학적 인과 관계가 불명확한 상황이다.

청주 LG화학과 충주 모 운수업체에서 각각 발생한 집단감염에서는 최초 감염자(충북 311·316번)를 추정할 뿐, 정확한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고 있다.

2일 나온 도내 신규 확진자 7명 중에서도 2명(충북 376·379번)은 발생경위가 파악되지 않았고, 2명(충북 380·381)은 깜깜이 확진자로 인한 n차 감염자다.

최근 열흘간 도내 깜깜이 확진자 비율은 이날 오후 6시 기준 14%(157명 중 22명)에 이른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역학조사에 빈틈이 있거나 지역사회 내 숨은 코로나19 감염자가 다수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용호 도 보건정책과장은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감염경로 파악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주위에 코로나19 감염자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