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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급증에 병상 부족 문제 부각… "충북은 안심 단계"

충북대병원 24병상·청주의료원 57병상
입원 환자 26명… 병상 가동률 38% 수준
타지역 환자 급증 시 도내 영향 미칠 듯

  • 웹출고시간2020.11.23 20:55:52
  • 최종수정2020.11.24 17:44:37

코로나19 확산세가 빠르게 진행되며 확진자들이 입원할 음압병상수가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3일 청주의료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확진자들이 입원할 병상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국 유행 시 환자가 급증하면서 이미 한 차례 병상 부족 문제를 경험했던 터라 겨울철 대유행에도 같은 문제가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중론이다.

다행히 충북지역은 23일 기준 코로나 환자 전용 병상인 음압병동의 수가 충분한 상황이다.

도내 코로나 환자들은 경증·중증도에 따라 충북대학교병원과 청주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다.

폐렴 등 기저질환자나 중증 환자를 담당하는 충북대병원의 전용 병상은 모두 24병상으로, 현재 양성 환자 3명이 입원 중이다.

경증 환자들이 주로 입원하는 청주의료원의 경우 57병상을 운영해 26명의 환자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충북대병원에 입원한 의심환자 2명까지 더한다 해도 31명이 입원 중이어서 병상 가동률은 38.2% 수준이다.

의료진도 충분하다. 충북대병원은 전문의 포함 172명의 의사와 간호사 107명이 코로나 관련 업무에 투입됐다.

청주의료원은 호흡기내과 전문의 1명을 포함한 의사 5명, 간호사 36명, 간호조무사 8명이 코로나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다만, 충북을 포함해 인접지역에서 환자가 급증할 경우 충북대병원과 청주의료원의 병상이 부족할 수 있다.

지역 내 병상이 부족할 시 해당 지자체는 의사의 종합 소견과 함께 타 지자체에 환자 수용을 요청한다.

요청받은 지자체는 지역 감염병 전담병원 등과 논의해 해당 환자를 받을지에 대한 결정을 내린 뒤 환자를 이송한다.

지난 3월 신천지 관련 코로나 환자가 폭증했을 때 대구·경북지역 환자들이 도내 병원에 입원했다.

해당 지역 병원이 늘어나는 환자의 수를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당시 충북 내 음압병동의 수도 부족 위기까지 가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에 놓였었다.

이처럼 도내 환자뿐 아니라 인접지역 환자까지 수용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언제든 병상 부족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최근 청주지역과 차량으로 2시간 생활권인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이대로라면 병상 부족은 시간문제다.

24일 자정 기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한 수도권에서는 이미 병상 부족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남·대구지역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했을 당시 도내 병원이 타지역 환자들을 치료한 것처럼 타지역 환자가 급증하면 여파가 충북까지 올 수 있다"며 "다만, 현재 상황을 볼 때 충북은 병상 부족 문제에 대해서는 안심할 수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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