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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80대 코로나19 확진자 감염경로 '오리무중'

접촉 가능성 있는 모든 사람 조사, 원인 밝혀지지 않아

  • 웹출고시간2020.10.11 13:16:44
  • 최종수정2020.10.11 13:16:44
[충북일보] 폐렴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충주지역 80대 노인의 감염경로가 오리무중이다.

보건당국이 그의 가족과 마을 주민 모두를 전수조사했으나 확진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11일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발열과 폐렴 증세를 보인 A씨는 지난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충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A씨와 접촉한 자녀와 손자 등 9명을 격리 조처하고 진단검사를 했다.

그가 청주 자녀 집에 다녀온 적이 있고, 자녀와 손자 등도 충주시 소태면의 A씨 집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청주의 가족을 유력한 감염경로로 추정했지만 가족 중 감염자는 한 명도 없었다.

지난달 22일부터 A씨가 경유한 엄정면과 소태면 약국과 개인병원, 보건진료소를 방역하면서 관계자와 접촉자를 조사했으나 그것도 허사였다.

결국 충주시보건소는 그가 사는 소태면 마을주민을 전수조사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주민 60여명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A씨와의 접촉 가능성이 있는 모든 사람을 조사하고도 감염 경로를 확인하지 못한 보건당국은 난감한 표정이 역력하다.

그가 지난달 충주~원주간 도로에서 고추를 팔았다는 주민 제보를 받은 보건당국은 같은 달 7일 이후 도로변 CCTV를 역추적하고 있다.

오가는 차량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고추를 팔았다는 점에서 새로운 역학관계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19 잠복기와 증상 발현 이전이어서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고령인 확진자의 기억과 진술이 오락가락해 어려움이 크다"면서 "마을 주민들의 제보 등을 통해 확인하지 못한 동선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하(下)기도에서만 바이러스가 발견됐는데, 하기도의 바이러스는 배출 가능성이 적어 가족 등에게 전염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그가 어디서 감염됐는지는 여전히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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