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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확산 충북 연쇄감염 공포

하루 새 코로나19 10명 확진… 누적 108명
최근 확진자 추이 '해외 입국자→국내 발생'
평균 잠복기 1~2주… 도미노 확산 분수령

  • 웹출고시간2020.08.23 16:46:52
  • 최종수정2020.08.23 16:47:03
ⓒ 뉴시스
[충북일보] 충북에 코로나19 연쇄감염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수도권발 'n차 감염'을 시작으로 무증상자와 깜깜이 확진자까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다.

이에 급속도로 확산되는 무증상 감염이 깜깜이 감염으로, 깜깜이 감염이 또 다른 산발적 감염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3일 충북도와 청주시에 따르면 이날 하루 새 8·15 광화문 집회 참석 70대 여성 관련 확진자 6명 등 10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도내 누적 확진자가 처음으로 100명을 넘겼다. 지난 3월 괴산군 장연면에서 하루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넘어서는 최다 기록이다.

청주시 상당구 거주 A(70대·충북 99번)씨는 광화문 집회에 참가했다가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의 남편과 딸, 아들, 손자 등 가족 4명도 진단 검사에서 모두 양성이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광화문 집회 노출자 명단에 포함돼 검사를 받은 뒤 양성이 나온 청주 거주 B(60대)씨는 지난 15일 세종문화회관 뮤지컬 공연 관람을 다녀왔다.

청주 거주 C(50대)씨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인천에 사는 친구(계양구 65번)를 만났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주 거주 D(50대)씨는 흥덕보건소로부터 청주실내수영장을 이용한 평택 52번 확진자의 접촉자라는 연락을 받고 검사를 받아 양성이 나왔다.

보은군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왔다. E(50대)씨와 F(80대)씨는 각각 청주중앙순복음교회 신도와 인천 갈릴리교회 신도의 부모다.

청주 거주 10대 G군은 서울 광화문 집회 확진자가 다녀간 청주중앙순복음교회 예배에 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기준 도내 확진자 현황을 보면 전체 108명 가운데 87명이 국내 발생으로, 해외 입국자는 21명이다.

괴산 집단 확진 이후 신천지(충북 33번), 이태원클럽(충북 48번 및 접촉자 49~56번) 관련 확진자를 제외하면 이달 5일 시리아 입국자(충북 81번)까지 5개월간은 해외 입국자가 주를 이뤘다.

그러다 지난 8일 청주 거주 80대(충북 82번)가 확진된 이후 14일 20대 수험생(청주시·충북 83번), 16일 50대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충주시·충북 84번)·50대 가정주부(충주시·충북 85번), 17일 안산 29번 확진자 접촉 40대(청주시·충북 87번)가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8·15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와 수도권발 'n차 감염' 사례가 잇따라 나오면서 '도미노 감염'의 공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평균 잠복기'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평균 잠복기가 통상 1~2주일임을 감안하면 광복절 광화문 집회 이후 일주일이 지난 시점부터 확진자 수가 급증할 수 있어서다.

더욱이 기초 역학조사에서 정확한 감염원이 파악되지 않은 이른바 '깜깜이' 확진자도 있어 코로나 확산 양상이 방역망을 벗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일부 집단만 검사할 게 아니라 의무검사를 적극 독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깜깜이' 감염이 확산될 경우 감염원 차단, 방역, 접촉자 추적 등이 어려워져 산발적 감염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도 관계자는 "현재 충북으로 산발적인 유입이 있어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 역학조사 중으로 정확히 판단할 수는 없지만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지역에서 미분류, 깜깜이, 수도권 교회와 무관한 발생이 나타난다면 집단 유행으로의 초기 단계일 수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느 때보다 방역수칙 준수가 요구되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라며 "특히 8·15 광복절 집회 참석자 등은 증상유무를 불문하고 검사를 받아 혹시 모를 감염을 차단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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