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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에도 학생·청년층 경각심↓

청주 시내 카페 '다닥다닥'
대형 프랜차이즈, 테이블 수 감축
소규모 카페 동참여부 미지수

  • 웹출고시간2020.04.07 17:54:03
  • 최종수정2020.04.07 17:54:03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가량 연장됐지만 시민들의 경각심은 점차 느슨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7일 청주 시내 한 카페의 모습이다.

[충북일보] 정부는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력히 권고하고 있지만, 청주 시민들의 경각심은 코로나 19 발생 초기에 비해 현저히 감소한 모습이다.

정부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19일까지로 2주간 연장했다.

7일 현재 정부의 '강도 높은' 방침에도 지역 내 카페·식당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은 증가하고 있다.

앞서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전국 매장 내 테이블과 의자를 3분의 1가량 줄이기로 결정했다.

줄어든 만큼 테이블 간 거리를 확보함으로써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다른 프렌차이즈 카페들이나 개인 카페들도 영향을 받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평일이지만 개학과 개강이 늦어지면서 학생들이 근처 카페를 이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날 청주시 성안길 주변 한 카페는 점심시간 이후가 되면서 손님들로 가득 찼다.

대부분 들어올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지만 카페에서는 음료 섭취를 위해 마스크를 벗어야한다.

카페를 찾은 한 손님은 "코로나가 걱정되기는 하지만 온라인 강의나 과제도 하고 친구들도 만날 겸 나왔다"며 "집에만 있기는 너무 답답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과 가깝게 붙어 앉지 않으니 괜찮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실제로 평일 낮 성안길 카페에는 노트북을 켜고 공부를 하거나 과제를 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이 많았다.

문제는 주말이다.

지난 4일 주말 저녁의 수암골의 한 카페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수암골을 찾은 한 시민은 "이렇게까지 사람들이 많이 나올 줄은 몰랐다"며 "카페 안에 사람이 많아 왠지 불안한 마음에 음료만 테이크아웃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스타에서 유명한 카페들은 주로 젊은 층들이 찾다보니 평일·주말 가리지 않고 사람이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청주시내 한 카페를 운영하는 점주는 "최근 찾아오는 손님들이 증가 추세인 것은 맞지만 예년에 비하면 매우 적은 상황"이라며 "아직은 코로나 19의 확산이 우려되는 부분도 있지만 한동안 너무 침체기였기에 반가운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어 "소규모 카페라 자리를 많이 줄일 수는 없지만 테이블 간격을 조정하고 시설 내 소독에도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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