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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주민들, 유럽입국자 수용 법무연수원 '비난'

자가격리 대상자들 개별 퇴소후 '술 마시고'
진천군은 중앙부처와 정보 공유 안돼 '속 터지고'

  • 웹출고시간2020.03.25 16:46:08
  • 최종수정2020.03.25 16:46:08
[충북일보 김병학기자] 진천의 혁신도시 주민들이 코로나 19로 유럽에서 입국한 내·외국인들을 수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검사를 하고 있는 법무연수원 임시생활시설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25일 혁신도시 주민들에 따르면 격리수용후 음성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대상자인 퇴소자들이 떼를 지어 거리를 다니고 음주를 해 코로나19가 지역 사회로 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진천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법무연수원 임시생활시설에 입소하는 유럽 입국자들을 비난하는 내용이 주요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입·퇴소 과정이 투명하지 못하고 음성 판정을 받은 입국자들을 개별 퇴소 시켜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잠복기를 거쳐 발현할 수 있기 때문에 방역 당국이 자가 격리하는 것 아니냐"며 "법무연수원 임시생활시설의 퇴소자들이 수칙을 어기고 도로를 활보해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도 말했다.

진천군도 정부와 입퇴소자에 대한 소통이 제대로 안되는 것에 대한 불만도 제기하고 있다.

군은 당초 유럽발 입국자들이 23일 이후 법무연수원에 입소할 것이란 통보를 받고 이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으나 첫 입소는 22일 밤에 이뤄지면서 부랴부랴 법무연수원 정문에 방역 초소를 설치, 가동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더욱이 2차 유럽발 입국자 168명이 입국해 수용된 것도 24일 오후 4시 129명으로 알고 있었으나 25일 확인결과 164명으로 최종확인했다.

군은 지난 24일 법무연수원측에 개별귀가자의 경우 차량을 도로에 주차하지 말고 법무연수원 주차장을 이용해 줄 것과 퇴소자들이 혁신도시에서 머물러 음주 등을 하지 말고 곧바로 귀가조치 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구했다.

진천군 관계자는 "혁신도시주민들로부터 항의성 전화가 빗발쳐 주민들을 이해시키느라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들에 대한 정보도 제대로 공유가 안 돼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자가격리자가 격리수칙을 위반하고 지역에서 이탈해 다른 개인적인 용무를 보다가 적발될 경우 해당 법령에 따라 고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천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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