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3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서울~세종 충북경유 약속 '공염불'

새누리,2014년 지방선거때 당 수뇌부 수차례 확언
종점 서세종 결정시 충북 통과 구간 불가능
" 동세종으로 종점 변경 요구해야"

  • 웹출고시간2015.11.23 19:50:08
  • 최종수정2015.11.23 20:16:22
[충북일보]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과 관련,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 약속한 충북 경유 노선이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향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9일 1단계인 서울~안성 간 71㎞를 내년 말 착공하고, 2단계인 안성~세종 간 58㎞를 오는 2020년 착공하는 등 서울~세종 고속도로 신설계획을 밝혔다.
이 가운데 1단계인 서울~안성 간 노선은 대부분 확정된 상태다.

반면, 2단계인 안성~세종 구간의 구체적인 노선은 추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런데도 국토부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계획을 발표하면서 충북을 경유하는 노선이 아예 반영되지 않은 노선도를 배포했고, 여야 정치권 안팎에서도 서울~세종 고속도로의 종점(終點)으로 서세종 IC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만약 공주시에 인접한 세종시 장군면에 서세종 IC가 건설되고 종점으로 확정되면,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충북을 경유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진다.

이와 달리, 서세종이 아닌 동세종 IC를 종점으로 변경하면 충북은 진천군 백곡면 산악지대(3㎞ 정도)를 터널로 통과한 뒤 청주시 옥산산업단지와 오송생명과학단지 등을 거쳐 세종시에 진입할 수 있다.

또한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추후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청원~상주 고속도로 분기점에서 경부고속도로와 쉽게 연결될 수도 있다.

앞서 새누리당 중앙당은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을 중앙당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후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시종 후보측이 강력히 반발하고, 도내 새누리당 소속 출마자들과 국회의원들까지 중앙당 공약에 대한 회의감을 표출하자 새누리당 중앙당은 부랴부랴 '충북 경유 노선'을 약속했다.
먼저 지난해 5월 29일 윤진식 지사후보 캠프에서 열린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현장회의에서 당시 이완구 원내대표(공동선대위원장)는 "서울∼세종간 고속도로(제2경부고속도로) 문제가 일각에서 검토되고 있다"며 "그 노선에 충북이 포함되도록 검토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 주호영 정책위의장도 "제2경부고속도로 노선에 충북을 포함하는 문제, 오송역세권 개발사업을 재추진하는 문제는 당 차원에서 이미 충분히 검토한 사항"이라며 "충북도민의 숙원이 이뤄지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방선거 직후 7·14 전당대회를 앞둔 지난해 6월 25일 충북을 방문한 서청원 의원(현 최고위원)도 충북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야당 도지사가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을 반대한다고 해서 국가가 하는 일을 접을 수는 없다"며 "다만, 제2경부고속도로 노선에 충북이 포함되도록 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변재일(청주 청원) 의원은 23일 통화에서 "안성~세종 간 2단계 구간의 노선은 아직 결정된 것이 아니라는 국토부 고위 관계자의 답변을 확인했다"면서 "앞으로 도와 함께 진천군 일원 산악지대를 통과하는 충북 노선에 대한 득실을 따져본 뒤, 필요하다면 충북 경유 노선을 강력히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 김동민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