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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봄부터 보은이어라~ 사계절 사랑받는 명소로 거듭나려면…

봄봄봄 봄부터 보은이어라~ 사계절 사랑받는 명소로 거듭나려면…

  • 웹출고시간2024.04.11 14:57:20
  • 최종수정2024.04.11 14:57:20

보은군 보청천 벚꽃길 전경.

ⓒ 임정매 시민기자
보은군에서 새롭게 단장한 보청천 벚꽃길이 연일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보은읍 학림리에서 삼승면 달산리 삼탄교까지 수령 20년 이상 된 4천381그루의 벚나무들이 20㎞에 걸쳐 이어져 장관을 이루는 보청천 벚꽃길은 보은을 대표하는 명소다.

이곳에서는 개화 시기가 되면 벚꽃축제와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지난 8일에는 보은여자고등학교에서 주관한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인구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캠페인' 활동으로 학생들까지 지역 명소 알리기에 나서기도 했다.

보청천 벚꽃길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은 보청천 벚꽃길 일원에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하는 등 보은군이 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이기도 하다.

물을 다스리는 일, 즉 치수는 고대부터 정치의 근간이 됐다. 생계와 안전이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식수와 농수 조달, 재해방지를 위한 기본적 목적과 함께 현대는 정신적 발전을 위한 치수가 관건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지역민의 문화적 수준 향상과 정서적 안정, 건강한 신체 발달에 목적을 두는 일이다. 자연이 만들어 준 물길과 더불어 지역민이 잘 살아갈 수 있는 힐링 사업에 대한 군의 지속적인 관심과 실행이 필요하다.

따라서 봄철 관광 명소인 보청천 벚꽃길이 벚꽃이 진 뒤라도 관광객이 찾는 사계절 명소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먼저 안전을 위해 야간조명 추가 설치와 철저한 유지관리, 자전거길과 도보 길을 분리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또 사계절 천변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계절별 꽃 군락을 조성하는 것도 사랑받는 길을 만드는 방법이다. 인근에 있는 문화 유적지와 연계한 도보여행 코스나 체험 행사를 개발하는 것 또한 관광객의 발걸음을 오래 머물게 할 수 있겠다. 반짝 행사가 아닌 정기적인 행사도 필요하다. 지역이 공들여 일군 명소에서의 다양한 야외 전시나 정기 공연 개최를 통해 지역민이 풍성하면서도 고른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군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임정매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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