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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생명과 문학의 천년대계(千年大計)를 생각하는 사람들

  • 웹출고시간2024.10.28 17:13:34
  • 최종수정2024.10.28 17: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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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황금빛으로 물든 천태산 은행나무 아래로 등산객들이 모여 앉아 가을을 만끽하고 있는 모습.

ⓒ 임정매 시민기자
[충북일보] '양산팔경'은 영동군 양산면 금강 상류에 있는 8개의 빼어난 경치를 말한다. 그 가운데서도 '충북의 설악'으로 불리는 곳이 천태산이고, 이 산 중턱에 자리 잡은 영국사는 '양산팔경'의 1경으로 꼽힐 정도로 아름답고,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사찰이어서 등산객들과 신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영국사는 대한불교조계종 5교구 법주사의 말사(末寺)다. 신라 문무왕 8년(668년)에 창건했고, 고려 명종 때인 12세기에 원각 국사가 중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의 대표적인 명물이 바로 사찰 바로 앞에서 위용을 자랑하는 천년 은행나무다. 이 은행나무는 국가의 위기 때마다 울음을 내 알렸다고 전해진다. 특히 문화적 가치와 생물학적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천연기념물(223호)로 지정된 고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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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영동문학관에서 열린 ‘2024 천태산 은행나무 시제’에 참석한 문인과 관계자들.

ⓒ 영동문학관
이 은행나무와 천태산을 중심으로 생명과 평화의 소중함을 알리는 문학단체가 있다. 전국의 문학인들로 구성한 '천태산 은행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매년 작품집을 내고, 은행나무 시제(詩祭)를 통해 생명과 자연의 소중함을 알려왔다. 올해도 '은행나무 슬하'라는 제목의 작품집을 출간했는데, 전국의 시인 350여 명이 작품집 발간에 참여했다.

지난 26일 영동 문학관(관장 양문규 시인)에서 열린 시제엔 전국 문인 100여 명이 참가했다. 영동 출신 시인 6명의 시 세계를 재조명하고, 황구하 시인과 권용욱 작가의 문학 대담, 시 노래 공연, 시 낭송 등 다양한 주제로 짜임새 있는 시제를 열었다. 이 단체는 이번 시제에 이어 오는 12월 10일까지 천태산 영국사를 오르는 등산로에서 국내 최대의 걸개 시화전도 연다.

영국사 천년 은행나무의 고귀한 생명 유지를 내 일처럼 기뻐하고 감사하며, 나아가 자신과 이웃, 대자연의 뭇 생명을 지켜내려는 이들의 정신과 행동이 주는 울림은 문단과 현대 사회에 커다란 의미로 다가온다. 생명과 문학의 천년대계를 생각하는 이들의 행보에 박수를 보내는 이유다.

/ 임정매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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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