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23.2℃
  • 맑음강릉 26.0℃
  • 맑음서울 21.7℃
  • 맑음충주 21.6℃
  • 맑음서산 19.6℃
  • 맑음청주 22.2℃
  • 맑음대전 23.5℃
  • 맑음추풍령 22.9℃
  • 맑음대구 21.6℃
  • 맑음울산 23.3℃
  • 맑음광주 21.5℃
  • 맑음부산 20.0℃
  • 맑음고창 21.6℃
  • 맑음홍성(예) 22.2℃
  • 구름많음제주 18.8℃
  • 구름조금고산 17.5℃
  • 맑음강화 19.7℃
  • 맑음제천 20.2℃
  • 맑음보은 21.5℃
  • 맑음천안 21.3℃
  • 맑음보령 22.2℃
  • 맑음부여 21.8℃
  • 맑음금산 23.8℃
  • 맑음강진군 20.6℃
  • 맑음경주시 24.4℃
  • 맑음거제 20.6℃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시민기자>생명과 문학의 천년대계(千年大計)를 생각하는 사람들

  • 웹출고시간2024.10.28 17:13:34
  • 최종수정2024.10.28 17:13:33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황금빛으로 물든 천태산 은행나무 아래로 등산객들이 모여 앉아 가을을 만끽하고 있는 모습.

ⓒ 임정매 시민기자
[충북일보] '양산팔경'은 영동군 양산면 금강 상류에 있는 8개의 빼어난 경치를 말한다. 그 가운데서도 '충북의 설악'으로 불리는 곳이 천태산이고, 이 산 중턱에 자리 잡은 영국사는 '양산팔경'의 1경으로 꼽힐 정도로 아름답고,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사찰이어서 등산객들과 신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영국사는 대한불교조계종 5교구 법주사의 말사(末寺)다. 신라 문무왕 8년(668년)에 창건했고, 고려 명종 때인 12세기에 원각 국사가 중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의 대표적인 명물이 바로 사찰 바로 앞에서 위용을 자랑하는 천년 은행나무다. 이 은행나무는 국가의 위기 때마다 울음을 내 알렸다고 전해진다. 특히 문화적 가치와 생물학적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천연기념물(223호)로 지정된 고목이다.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지난 26일 영동문학관에서 열린 ‘2024 천태산 은행나무 시제’에 참석한 문인과 관계자들.

ⓒ 영동문학관
이 은행나무와 천태산을 중심으로 생명과 평화의 소중함을 알리는 문학단체가 있다. 전국의 문학인들로 구성한 '천태산 은행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매년 작품집을 내고, 은행나무 시제(詩祭)를 통해 생명과 자연의 소중함을 알려왔다. 올해도 '은행나무 슬하'라는 제목의 작품집을 출간했는데, 전국의 시인 350여 명이 작품집 발간에 참여했다.

지난 26일 영동 문학관(관장 양문규 시인)에서 열린 시제엔 전국 문인 100여 명이 참가했다. 영동 출신 시인 6명의 시 세계를 재조명하고, 황구하 시인과 권용욱 작가의 문학 대담, 시 노래 공연, 시 낭송 등 다양한 주제로 짜임새 있는 시제를 열었다. 이 단체는 이번 시제에 이어 오는 12월 10일까지 천태산 영국사를 오르는 등산로에서 국내 최대의 걸개 시화전도 연다.

영국사 천년 은행나무의 고귀한 생명 유지를 내 일처럼 기뻐하고 감사하며, 나아가 자신과 이웃, 대자연의 뭇 생명을 지켜내려는 이들의 정신과 행동이 주는 울림은 문단과 현대 사회에 커다란 의미로 다가온다. 생명과 문학의 천년대계를 생각하는 이들의 행보에 박수를 보내는 이유다.

/ 임정매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기술을 넘어 협력으로" 성장 네트워크 구축하는 충북이노비즈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