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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빛나는 당신을 만나다-충주 연수동 서편마을의 빛나는 우정

  • 웹출고시간2024.10.28 17:13:22
  • 최종수정2024.10.28 17:13:21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충주 연수동 봉사단체 연사랑에서 활동하며 지역 어르신들을 돌봐드리고 있는 김국순(오른쪽)·권옥란 여사.

ⓒ 박운경 시민기자
[충북일보] 충주 연수동 서편마을회관에 김국순(66) 여사님과 권옥란(73) 여사님이 떴다.

"얘~ 밥 하러 와라~"하는 경로당 어르신들의 한마디에 두 여사님이 득달같이 달려온 것이다.

이들은 경로당에 계신 시부모님 때문에 20대 후반부터 서편마을 회관을 드나들기 시작했다.

이제는 그들의 나이도 근 70세! 경로당의 막내가 돼 식사며 청소를 거의 도맡아 하면서 최근에는 회관 꽃밭에 장미 아치를 만들어 가꾸고 있다.

둘의 인연은 40여 년 전으로 올라간다. 시집와서부터 한동네에 살던 이웃으로, 아이도 1주일 상간으로 낳으면서 그들은 친 자매지간이나 마찬가지로 지낸다. 아이들 예방접종도 같이 맞히고 바쁠 때 상대방의 시부모 상도 차려 드리고 하다 못해 장사도 10여 년간 같이 했다.

두 사람은 소외 이웃을 위한 일들도 함께 해왔다. 연수동의 대표적인 민간봉사단체인 연사랑에서 활동했다. 김장을 할 때면 400여 포기를 해서 가가호호 배포했다. 혼자 사시면서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은 목욕도 시켜 드린다. 내 부모님처럼 정성껏 씻겨 드리면 부끄러우면서도 수줍게 고마워하던 어르신들이 생각난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1년에 한 번씩 어르신들께 관광여행을 시켜드리며 연사랑과 함께 봉사를 20여 년째 이어오고 있다.

또 권 여사님은 연수 4통장으로 활동하면서 주민들을 위해서 크고 작은 일을 하고 계시고 김 여사님은 연수동 새마을협의회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하신다.

'먼 친척보다 이웃사촌이 낫다'라는 말이 있다. 두 여사님의 40여 년 우정이 연수동 서편마을의 보물이 됐다. 앞으로도 그녀들의 우정과 이웃들에 대한 사랑이 지속되기를 바란다.

/ 박운경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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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