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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조기 출근 늦은 퇴근' 봉사 열정 활활

조용석 (사)서로돕기시민협회 후원회 사무국장

  • 웹출고시간2024.07.25 17:49:37
  • 최종수정2024.08.15 14:27:48

조용석 (사)서로돕기시민협회 후원회 사무국장이 집수리 봉사를 하고 있다.

"도배, 장판 등 간단한 집수리 봉사를 할 때였어요. 할머니께서는 작업하는 동안 경로당이나 옆집에 계시라고 해도 떠나지를 못하시고 연신 고맙다며 물 한 잔, 음료 한 잔이라도 마시라며 챙겨주셨습니다. 벽지랑 장판이 닳을 때까지 오래오래 건강하시라고 말씀드렸더니 할머니께서는 그저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는데 총각 때문에 웃는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저까지도 기분 좋은 하루가 됐습니다. 우리의 노력과 땀방울이 누군가에게는 행복과 기쁨이 된다는 것! 그래서 제가 20여 년을 봉사하나 봐요"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조용석 (사)서로돕기시민협회 후원회 사무국장이 미소지었다. 이날 만난 그의 첫인상은 보기에도 야무지고 다부진 게 '순수 청년'의 모습이었다.

충주시 목행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종가집이라는 유통 사업을 운영하는 조 사무국장은 20여 년 전부터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오던 중 지난 2018년 지인인 최정옥씨의 권유로 (사)서로돕기시민협회에 들어오게 됐다고 한다. 그 때는 10여 명에 불과하던 회원이 이들의 적극적인 활동 덕분에 지금은 300여 명 규모로 늘며 충주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큰 봉사단체가 됐다.

(사)서로돕기시민협회는 크게 주거복지부, 요리부, 환경부, 다문화부 등 4개의 부서로 구성됐다.

주거복지부는 생활환경이 어렵거나 불편한 분들의 집수리, 도배, 장판 교체를 비롯해 장애인거주시설 편의장치개선까지 돕는다.

조 사무국장이 가장 애착을 가지는 요리부는 한부모·조손·다문화가정 등의 아동들의 배곯는 서러움을 조금이나마 채워주고 싶은 마음으로 반찬을 만들어서 각 가정으로 배달해주는 봉사를 한다.

환경부는 수변지역의 오염·불법행위들이나 위험요소들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야간 순찰을 한다.

다문화부는 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살아가면서 알아야할 풍습과 정서를 체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렇듯 (사)서로돕기시민협회는 충주의 그늘진 곳곳에 수많은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조출늦퇴' 즉 조기 출근 늦은 퇴근을 솔선수범하는 조 사무국장의 열정 가득한 눈을 보니 봄아지랑이가 새록새록 피어나듯 충주시의 희망의 꽃망울들이 여기저기 피어나 사랑의 꽃동산이 만들어지는 듯 하다.

/ 박운경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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