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6.1℃
  • 맑음강릉 7.7℃
  • 맑음서울 7.4℃
  • 맑음충주 7.4℃
  • 맑음서산 8.3℃
  • 맑음청주 8.8℃
  • 맑음대전 10.1℃
  • 맑음추풍령 8.6℃
  • 맑음대구 12.0℃
  • 맑음울산 11.9℃
  • 맑음광주 11.2℃
  • 연무부산 12.6℃
  • 맑음고창 8.6℃
  • 맑음홍성(예) 7.7℃
  • 맑음제주 13.0℃
  • 맑음고산 11.0℃
  • 맑음강화 4.8℃
  • 맑음제천 6.9℃
  • 맑음보은 9.5℃
  • 맑음천안 8.5℃
  • 맑음보령 9.2℃
  • 맑음부여 9.6℃
  • 맑음금산 8.9℃
  • 맑음강진군 12.7℃
  • 맑음경주시 11.9℃
  • 맑음거제 11.9℃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시민기자> 아직까지 드리운 그날의 그림자… 오송참사 1주기 단상

  • 웹출고시간2024.07.11 16:46:02
  • 최종수정2024.07.11 16:46:02

'오송 참사' 1주년을 앞둔 10일 청주시청 제1임시청사에 마련된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 희생자 시민 분향소가 텅 비어있다.

ⓒ 김희정 시민기자
[충북일보] 청주 도심 한복판에서 운행 중인 시내버스를 타고 가다 물에 잠길 확률은 얼마나 될까? 그 누구도 이 질문에 1%의 가능성이라도 생각해보지 못했을 것이다. 2023년 7월 15일 이전까지는.

그날은 일명 '오송 참사'가 발생한 날이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가 폭우로 인해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유입된 하천수로 침수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당시 지하차도를 지나던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물에 잠기면서 1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청주 시민들은 1년 가까이 지난 현재까지까지도 그날의 트라우마를 벗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다. 장마기간 시작임에도 불구하고 산사태가 일어났고, 여기저기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는 기사에 불안감은 여전하다.

참사 당일 물폭탄이 떨어진 것마냥 쏟아진 비로 홍수경보까지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지하차도 통제는 되지 않았다. 게다가 수 차례 신고에도 미진한 대응을 보인 탓에 14명의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

그날의 흔적은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선명하게 남아있다. 자연재해와 인재가 합쳐져 최악의 집중호우 사고로 기록된 오송 참사는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고 무너진 제방은 여전히 공사 중이다. 궁평2지하차도는 지난 6월 30일 재개통 예정이었으나 안전시설(차량 진입 차단시설, 도로 전광판, 배수 펌프, 차수벽 설치 등) 정밀 진단 후 재개통 시점을 논의하기로 했다. 여전히 공사 중인 곳에 평년보다 많은 비가 예보된 지금 불안에 떠는건 오롯이 청주시민 몫이 됐다.

지난 8일 이범석 청주시장은 "장마 전선이 지속됨에 따라 위험 지역에 대한 예찰 강화와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이상 기후로 인해 단기간 강한 집중호우의 빈도가 잦아졌고, 역대급 많은 비가 예보된 시점이다. "설마 사고가 일어나지 않겠지"라는 안전 불감증이 또다른 참사를 부르기 전 지자체와 시민 모두 안전에 만전을 기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김희정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도민들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은행으로"

[충북일보] "올해도 금융지원 본연의 역할은 물론 지역금융 전문은행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임세빈(55) NH농협은행 충북본부장은 취임 2년차를 맞은 소회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일반 은행과 달리 농협은행은 농민과 고객에 대한 서비스와 책임을 지고 있다. 100% 민족자본으로 설립된 은행으로의 기업가치를 지켜야하기 때문이다. 임 본부장은 "금융의 측면에서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인정받는 리딩뱅크 운영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농협의 기본 가치인 농업·농촌을 살릴 수 있는 지역사회 공헌과 농산물 소비촉진 등 공익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도시와 농촌을 연결할 수 있는 허브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농협은행의 목표는 '금융을 고객 성장의 수단으로 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원칙을 재정립하고 고객 신뢰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임 본부장은 은행의 중점 추진사업으로 네 가지를 꼽았다. 먼저 고객과의 동반 성장을 실현한다. 고객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맞춤형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둘째, 규정과 원칙을 확립해 고객이 믿고 거래할 수 있는 금융환경을 조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