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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꽃 반 잡초 반 유채꽃 명소, 기후 탓만인가

  • 웹출고시간2024.05.09 14:41:04
  • 최종수정2024.05.09 14:41:04

옥천금강수변친수공원 내 산책로.

ⓒ 임정매 시민기자
[충북일보] 옥천군은 지난 4월 26~28일 동이면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2회 향수옥천 유채꽃 축제'를 유채꽃 생육 부진으로 취소했다. 추가 파종, 시비, 살수 등 개화를 위해 노력했으나 일조량 부족, 이상기온 및 잦은 비로 인해 유채꽃 생육이 부진해 공식 행사를 취소 결정한 것이다.

동이면 일원의 친수공원은 주변 경관이 빼어난 명소로 알려져 있다. 4~5월 무렵에는 8만3천㎡ 금강 수변에 샛노란 유채꽃이 만발해 강과 산, 사람들이 어우러진 멋진 풍광을 연출한다.

유채꽃밭이 조성된 건 2018년부터이며 인근 주민들의 노력과 군의 지역 명소 사업 추진을 통해서다. 동이면 주민들은 4대강 사업의 목적으로 조성한 수변 친수공원이 매년 침수돼 수해 피해를 보면서 잡초로 뒤덮이는 등 방치되자 자발적으로 유채 꽃씨를 뿌려 4월이면 아름다운 유채꽃이 금강 변을 수놓게 했다.

유채꽃 명소로 이미 사람들에게 알려진 상태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1회 향수옥천 유채꽃 축제'를 개최했다. 이에 "버려진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주민 삶의 질을 향상하고, 관광객 유치로 지역 소득 증대는 물론, 축제가 끝나면 유채꽃을 가축 사료로 활용하는 '향수옥천 유채꽃 축제'가 자연과 사람, 보호와 관광을 함께 하는 대한민국 생태관광의 모범이 될 것이다"고 말한 유채꽃축제추진위원회 위원장의 포부가 현실이 될 것을 민관이 모두 바랐다.

옥천금강수변친수공원 내 포토존.

ⓒ 임정매 시민기자
군은 주요 관광지 방문객이 지난해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관광주민 5만 명 달성으로 관광 활성화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된 상태다. 전국적으로 옥천을 알리는 적극적인 홍보 활동과 신규 관광지 발굴에 군이 지속해서 힘쓴 덕분이긴 하다.

축제가 취소됐어도 유채꽃을 보기 위해 인근 지역에서 왔다는 H씨는 "수변공원이 워낙 넓어서 관리가 힘들긴 하겠지만 웃자란 잡초 제거를 잘 해줘야 꽃이 예쁘게 필 것 같다"며 듬성듬성 핀 유채꽃을 아쉬워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명소가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외면받지 않으려면 군의 지속적인 관심과 유지관리가 중요한 것이다.

/ 임정매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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