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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인기

도내 농산물 직거래·도서 대여 활용
감염 예방·경기 활성화 '일거양득'
"어려운 상황 속 숨통 틔워주지 않을까"

  • 웹출고시간2020.04.16 17:39:35
  • 최종수정2020.04.16 17:39:35

도서관 직원이 '북 드라이브 스루'를 활용해 책을 대여하는 시민에게 책을 건네고 있다.

[충북일보] 코로나19 사태 이후 '드라이브 스루'가 활성화되고 있다.

선별진료소를 시작으로 각 산업 전반에 확산된 드라이브 스루는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충북 도내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처음 드라이브 스루가 인용된 곳은 선별진료소다. 현재 충북에는 8개의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가 운영되고 있다.

선별진료소는 검진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축시키고 의료진의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다.

유통업계는 드라이브 스루를 통한 물품 판매로 경영난을 이겨내고 있다.

도내에서는 충주시가 지난 4일부터 세계무술공원 주차장에서 '드라이브 스루 농산물직거래장터'를 운영중이다.

차량을 이용해 주차장으로 진입한 뒤, 차량에 탑승한 채 농산물 선택하고 금액을 지불하면 농민(판매자)이 직접 차로 가져다주는 방식이다.

타 지역의 경우 노량진은 '드라이브 스루 회센터', 광명 전통시장은 '비대면 장보기'를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중이다.

대형마트들도 일부 지역에서 드라이브 스루 쇼핑을 도입하고 있다.

이와 같이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안전성과 편리함을 갖춘 새로운 유통방식이라는 데 있다.

소비자는 감염 우려 없이 저렴한 가격으로 식품 등을 구매할 수 있고, 공급자는 새로운 판로를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다만 드라이브 스루는 특성상 메뉴 구성이 한정된다는 한계가 있다.

한 청주시민은 "최근 방송을 통해 충주의 드라이브 스루 농산물직거래장터를 본적이 있다. 재미있는 방법이라 생각해 이에 관심이 갔다"며 "다들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 시스템을 적절한 곳에 활용한다면 서로가 숨통을 틔워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각종 용품 배부를 위한 드라이브 스루도 운영되고 있다.

지난 3월 도내 각 초·중·고등학교는 드라이브 스루를 활용해 교과서를 배부했다. 개인택시 청주지부는 방역용품을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배부하기도 했다.

청주 시립도서관은 코로나 19 감염 예방을 위해 지난 2월 말 도서관 운영을 중단했다.

도서관 출입은 불가능하지만 책을 대여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지난 3월 12일부터 '북 드라이브 스루'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하루 전날 예약을 하면 다음날 신청한 책을 받을 수 있다.

도서관 이용자들은 "도서관이 문을 닫으면서 답답했는데 이렇게라도 책을 대여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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