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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3·1만세운동 면 단위 전개"

100주년 기념 시·군 학술대회
"일제가 사전에 막은 22건
무산 이유 재검토·분석 필요"

  • 웹출고시간2019.04.08 18:00:04
  • 최종수정2019.04.08 19:54:53
[충북일보=보은] 보은지역 3·1만세운동은 면 단위 중심으로 전개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충북도와 충북3·1운동·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100주년기념사업추진범도민위원회가 주최하고 충북학연구소·보은문화원이 주관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시·군 순회 학술대회'가 8일 오후 보은문화원 시청각실에서 열렸다.

이날 학술대회는 국사편찬위원회 김대길 박사가 '보은지역 3·1만세운동의 전개와 의의'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박사는 "보은지역 만세시위운동은 주로 면 단위로 전개했고, 지금의 보은읍에서는 만세운동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내 다른 군에선 여러 차례 만세운동 가운데 한두 번은 대개 읍내나 시장터에서 전개한 것이 일반적"이라며 "이는 5일마다 장시가 열리는 장터에서 주민들을 규합해 만세운동을 전개할 수 있는 조건에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보은지역은 비슷한 여건이었음에도 읍내에서 만세운동을 전개하지 않았고, 장날 장터를 이용한 만세운동이 보이지 않는다"며 "이런 이유 등은 앞으로 분석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보은지역에서 만세운동을 실행한 것은 다른 지역보다 늦은 1919년 4월에 접어들어서다.

일경과 헌병대가 감시와 경계를 강화하고 만세시위운동에 참여했다가 체포·구금·태형·징역형 등의 처벌과 일제의 총격으로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주민들을 규합하기 어려운 요소가 될 수도 있었던 것으로 김 박사는 분석했다.

국사편찬위원회 삼일운동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보은지역에서는 4월3일부터 18일까지 7건의 만세시위를 전개했다.

산외면·내북면·탄부면·수한면·삼승면과 보은면 학촌리 지역이다.

김 박사는 일본 측 자료(조선소요사건일람표) 가운데 '미연에 방지된 시위'로 기록한 22건에도 주목했다.

그는 "만세시위운동이 준비단계에서 탐지돼 실행에 옮겨지지 못한 것과 시위운동을 전개했지만 곧바로 일제가 해산하거나 진압해 무산한 것으로 기록했는지에 대한 재검토와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보은군 수한면 묘서리에 살던 권양하씨가 작성한 일기를 발굴해 당시 만세운동 상황을 소개했다.

이어 종합토론에서는 구금회 보은중 교사가 "읍내 장터에서 만세운동을 전개하지 않은 것은 동학농민전쟁 최후의 항쟁지인 보은에 대한 일경의 감시체계가 작동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양식 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미연에 방지된 시위를 주목한 점은 탁견이 아닐 수 없다. 보은은 미연 방지시위사건이 22건일 정도로 지역사회 저변에선 3·1운동 참여 열기가 대단했다"며 "앞으로 보은 3·1운동을 기억하고 기념할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진수 보은문화원 이사는"보은 3·1운동은 손병희 선생과 접촉했던 윤정훈 선생과 천도교와의 관련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은 / 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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