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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3.20 18:40:14
  • 최종수정2016.03.20 19:09:02
[충북일보] 미취학 아동 장기결석생이 한명도 없다고 장담하던 충북도교육청이 얼굴을 들지 못하게 됐다.
지난 18일 청주에서 5년 전 학대 끝에 숨진 네 살배기 의붓딸 암매장 사건이 발생하자 충북도교육청은 뒤늦게 사태 수습에 나서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도교육청은 21일 장기결석 학생에 대한 대책 발표와 아울러, 도내 모든 초중학교에 유예나 정원외 관리하는 장기결석 학생 중 보고에서 누락돼 있는 학생이 있는지 전반적으로 재조사키로 했다.

이 대책에는 의무취학 유예를 원하는 학부모는 반드시 아이를 동반해 유예신청을 함은 물론 장기결석 학생은 동사무소 또는 경찰관계자와 학교가 합동으로 학생을 직접 대면하고 상황을 점검하는 구체적인 대응계획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취학 및 무단결석 학생 대응관리 매뉴얼에 따라 결석 익일부터 유관기관과 함께 면밀한 조사를 시행하고, 단위학교에서는 정원외 관리 학생의 학적관리를 지금보다 더 강화키로 했다.

도교육청의 이번 발표는 그동안 전수조사 등이 형식에 그쳤다는 것을 입증해 주는 것으로 도내 교육계와 학부모들은 '되는 일이 없다' '무슨 생각으로 아이들 교육을 하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몇일만이라도 학교측에서 빨리 경찰에 알렸으면 좋았을 것을 왜 늑장을 부렸는지 이해가 안간다' 는 등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학부모 김모(여.42)씨는 "학교에서 아이가 취학을 하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해 경찰에 알렸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차가운 땅속에 묻힌 안양은 평소에도 따뜻한 보살핌이 필요한 아이였다. 어른들의 부주의와 무관심이 오늘과 같은 비극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민들에게 죄송한 마음뿐이다"라며 "향후 이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내 전 교직원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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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