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7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6.03.19 11:19:48
  • 최종수정2016.03.20 14:25:43

19일 오후 2시께 진천군의 한 야산에서 경찰이 포크레인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발이고 있다.

[충북일보=청주]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4살 딸을 욕조에 가둬 숨지게 한 뒤 야산에 암매장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숨진 아이의 친 엄마는  '딸을 숨지게 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청주청원경찰서는 19일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며 4살 된 딸을 욕조에 가둬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야산에 유기한 A(38)씨를 사체유기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4년 전인 지난 2011년 12월께 당시 4살 된 딸을 아내 B(여.37)씨가 욕조에 가둬 아이가 숨지자 B씨와 함께 진천의 한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취학할 나이가 됐는데도 미취학한 아동이 있다는 학교 측의 연락을 받은 동주민센터 직원이 최근 A씨 부부의 진술과 행동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지난 18일 경찰에 출석한 A씨는 '아이를 경기도 평택 한 고아원이 두고 왔다'고 진술했다.

해당 고아원 등을 확인한 경찰은 진술의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 A씨를 추궁해 범행 사실 일부를  자백받았다.

A씨에 앞서 조사를 받고 귀가한 아내 B씨는 지난 18일 밤 9시50분께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타고남은 번개탄과 '아이를 숨지게 하려 한 것은 아니다'며 '정말 죄송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나왔다.

A씨는 사망 당일 오전께 경찰에 출석해 올해 9살이 된 딸이 학교에 입학하지 않은 이유를 집중 조사를 받은 뒤 5살짜리 막내딸이 아파 병원에 가야 한다며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아이의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한 진천의 한 야산에서 포크레인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자신의 고향인 진천의 한 야산에 아이를 묻었다고 진술했다"며 "진천 야산에서 수색작업을 벌이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박태성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