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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3.20 18:31:26
  • 최종수정2016.03.20 18:31:26
[충북일보] 지난해 임용된 9급 여성 공무원의 끈질긴 노력이 자칫 묻힐 뻔한 아동학대 범죄를 세상에 알렸다.

'딸이 외가에 있다'는 부모의 말만 믿었다면 아무도 모른 채 묻힐 일이었다.

청주시의 한 동주민센터에서 아동복지관련 근무하는 A씨는 지난 지난 17일 오후 5시40분께 미취학 아동 안승아양이 있다는 청주 모 초등학교로 부터 연락을 받고 사실 파악에 나섰다.

그러던 중 A씨는 학교 교사로부터 "계부인 안 모씨가 딸이 외가에 있다고 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러나 아이가 취학할 나이가 됐는데 외가에 있다는 점이 의심스러웠던 A씨는 안양의 부모가 '모른다'고 알려주지 않은 외가 연락처를 수소문 끝에 알아낸 뒤 안양이 외가에 없다는 사실을 확인, 학교에 알렸다.

잠시 후 학교로부터 깜짝 놀랄만한 연락이 왔다.

학교 교사가 계부 안씨에게 아이의 소재를 캐묻자 "경기도 평택의 한 보육원 앞에 두고 왔다"는 말을 했다는 것이다.

A씨는 불길한 예감이 들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A씨와 동료 직원들은 그날 오후 7시20분께 안씨 집으로 경찰관, 교사와 함께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안씨는 아이를 보육원 앞에 유기했다고 진술했고 이후 경찰 조사로 흉악한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다.

지난 2011년 12월, 당시 4살이던 안양의 안타까운 죽음은 이렇게 5년이 지나서야 세상 밖으로 나왔다.

동주민센터 관계자는 "퇴근 무렵 학교로부터 전화를 받았지만 A씨는 끝까지 아이가 살아있다고 생각하고 수소문을 했다. 무사하길 바랐는데 사망 소식을 접하게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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