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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4세 의붓딸 암매장' 검찰도 승아양 시신 찾지 못해

계부 安 최면수사 병행했지만
소득 없어 …구속기일 열흘 연장
경찰과 함께 재차 수색 계획

  • 웹출고시간2016.04.04 19:26:20
  • 최종수정2016.04.04 20:05:41
[충북일보] 속보= 친모와 계부에게 학대받아 숨진 뒤 암매장된 '안승아양' 시신의 행방이 검찰수사에서도 풀리지 않고 있다.<3월30일자 1면>

4일 청주지방검찰청에 따르면 경찰로부터 지난달 28일 '청주 4세 의붓딸 암매장' 사건을 송치 받아 승아양을 암매장한 혐의(사채유기·아동복지법위반·상습폭행·상해 등)로 구속한 계부 안(38)을 상대로 승아양 시신 유기 장소 등에 대해 수사를 벌였지만 이날까지 별다른 소득이 없다.

검찰은 이에 따라 안에 대한 구속기일을 열흘 더 연장하는 한편 경찰과 함께 승아양 시신 수색작업을 다시 진행하겠다는 복안이다.

검찰은 경찰수사에서 시도했던 안에 대한 최면수사를 재차 시도했지만 기존 암매장했다는 장소를 일관되게 진술하는 등 새로운 진술은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석재 차장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안에 대한)공소유지가 중요하다. 최면수사 등을 시도했지만 암매장 장소를 일관되게 주장하는 등 사건해결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안은 지난 2011년 12월21일 친모 한모(여·36)씨에 의해 숨진 승아양의 시신을 베란다에 4일 간 방치하다 같은 달 24일 진천의 한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다.

안은 지난 2011년 8월 중순부터 같은 해 12월 중순까지 승아양을 상습적으로 폭행하는 등 모두 9차례에 걸쳐 학대하고 한씨를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안은 경찰에서 "딸이 숨진 뒤 4일 간 방치하며 시신 처리 방법을 고민했다"며 "아내(한씨)와 함께 야산에 유기하기로 하고 진천의 한 야산에 암매장했다"고 진술했다.

친모 한씨에게는 폭행치사와 사체유기, 상습폭행·상해, 아동복지법 위반 등이 적용됐지만 이미 숨진 뒤여서 '공소권 없음' 처리됐다.

한씨는 지역 한 보호시설에 지내던 승아양을 지난 2011년 4월께 집으로 데려온 뒤 아이를 굶기고 온종일 베란다에 방치·폭행하는 등 10여차례에 걸쳐 학대하다 같은 해 12월21일께 욕조 학대로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경찰수사를 앞둔 한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작성한 유서를 통해 알게됐다.

경찰은 지난달 18일부터 안이 시신 유기 장소로 진술한 '진천 야산'에서 모두 5차례 걸쳐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결국 승아양 시신을 찾지 못했다.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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